SK렌터카, 3R 4일 차 경기서 하이원에 4-2 승리
3세트까지 연승 '3-0'…6세트서 강지은 4:8 → 9:8 역전
조예은, 2세트서 '6득점 활약'…강동궁 조건휘 레펀스 'V'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SK렌터카가 PBA 팀리그 3라운드 초반 3연승을 달리며 4일 차까지 2위로 올라왔다.
17일 밤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4-2로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승점3을 수확했다.
SK렌터카는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하림에 3-4로 역전패를 당해 3라운드 출발이 불안했으나, 2일 차에 휴온스에 4-0 영봉승을 거둔 후 전날 우리금융캐피탈을 풀 세트에서 제압하며 2승 1패를 거뒀다.
선두 하나카드에 이어 2위로 올라온 SK렌터카는 이번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했는데, 1세트부터 세 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3-0으로 리드한 끝에 승점3을 획득하며 2승 1패(승점9)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날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4-3으로 꺾고 기지개를 켰던 하이원리조트는 세트스코어 0-3에서 2-3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6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져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0위로 내려갔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SK렌터카는 전날 '최초 세트 200승'을 거둔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조건휘와 호흡을 맞춰 5이닝 만에 11:7로 부라크 하샤시-륏피 체네트(이상 튀르키예)를 꺾어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도 히다 오리에(일본)-조예은이 7이닝 만에 9:6으로 하이원리조트의 임경진-김다희를 꺾어 2-0을 만들었다.
SK렌터카는 조예은이 6이닝 선공에 나와 4점을 득점하는 등 6점을 치며 활약했고, 하이원리조트는 김다희는 0:7에서 6이닝 후공에 6점타로 반격해 6:7로 추격했으나, 7이닝 선공에서 히다가 2점을 마무리하면서 SK렌터카가 승리를 거뒀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SK렌터카 리더 강동궁이 체네트와 14이닝의 긴 승부 끝에 15: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리드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하이원리조트는 4세트 혼합복식 4이닝 공격에서 임성균-전지우가 끝내기 7점타로 9:2 승리를 거두면서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하샤시가 레펀스를 상대로 1이닝부터 4-5-2 연속타를 터트려 3이닝 만에 11:5로 승리, 세트스코어 3-2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도 하이원리조트는 이미래가 4이닝까지 8:4로 SK렌터카의 강지은에게 앞서 7세트 승부가 유력했다.
그런데 강지은이 6이닝 선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아 있던 4점을 모두 득점하며 9:8로 역전, 결국 SK렌터카가 6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강지은의 한 방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SK렌터카는 3경기 연속 승리로 승점9를 획득해 1위 하나카드, 3위 NH농협카드, 4위 웰컴저축은행 5위 휴온스 등과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대회 5일 차인 18일 SK렌터카는 오후 6시 30분에 웰컴저축은행과 승부를 벌인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에 4-0 영봉승을 거뒀던 SK렌터카는 2라운드에서 1-4로 졌다.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이끌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상승세를 과연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최하위로 떨어진 하이원리조트는 5일 차 마지막 턴 밤 9시 30분 경기에서 에스와이를 상대한다.
하이원리조트는 1, 2라운드에서 각각 4-2, 4-1로 에스와이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에스와이를 누르고 하위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