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하림에 4-2 승…3승 1패(승점10)
김가영, 2-6세트 승리…김병호-김진아, 신정주, 사카이 활약
하림은 김준태 2승 분전…7위서 8위로 떨어져

하나카드가 17일 열린 PBA 팀리그 3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 하림을 4-2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사진=이용휘 기자
하나카드가 17일 열린 PBA 팀리그 3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 하림을 4-2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1라운드 우승 팀 하나카드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단독 1위를 달리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하나카드는 17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 하림을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3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3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둔 뒤 전날 웰컴저축은행에 풀 세트에서 덜미를 잡혀 1패를 당한 하나카드는 신생팀 하림의 도전을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잠재우며 상대전적 3전 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주고 출발이 불안했던 하나카드는 2세트 여자복식을 따내면서 반격을 시작했다가 3세트에서 하림의 김준태에게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패해 1-2로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4세트 혼합복식을 이번에도 승리하며 반격의 물꼬를 텄고, 5, 6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역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하림은 전날 NH농협카드를 4-3으로 꺾고 2승(1패)을 거둬 승패는 선두 하나카드와 동률일 이뤘으나, 두 차례 풀 세트 승리로 승점4 획득에 그쳐 7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에서 하나카드를 상대로 순위 상승에 도전했는데, 리더 김준태가 초반 1, 3세트를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가 4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은 2세트와 6세트를 따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가영(하나카드)은 2세트와 6세트를 따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가영과 함께 2세트를 승리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김가영과 함께 2세트를 승리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하림의 김준태-쩐득민(베트남)이 4이닝 만에 11:3으로 초클루-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을 제압했고, 2세트 여자복식은 하나카드의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9이닝 만에 9:2로 박정현-김상아를 꺾어 1-1 동점이 됐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김준태가 초클루를 7이닝 만에 15:2로 제압하며 하림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하나카드의 반격은 4세트부터 시작됐다. 김병호-김진아가 4:7(7이닝)로 지고 있던 9이닝부터 2-1-2 연속타를 터트려 9:7 역전승을 거두면서 2-2 동점을 만들었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 신정주가 베트남의 강호 쩐득민을 첫 타석에 뱅크 샷 3개를 성공시켜 하이런 9점을 득점한 데 힘입어 4이닝 만에 11:7로 제압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김가영이 박정현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가영은 7이닝에 5점을 득점해 7:3으로 리드하다가 박정현이 곧바로 3점을 쫓아오면서 7:6의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8이닝에서 1득점 후 9이닝에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면서 9:6으로 승리를 거두고 6세트에서 승부를 마감했다.

김진아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4일 차까지 연속 승리를 거뒀다.
김진아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4일 차까지 연속 승리를 거뒀다.
5세트에서 쩐득민(하림)을 꺾은 하나카드 신정주.
5세트에서 쩐득민(하림)을 꺾은 하나카드 신정주.
1세트 남자복식을 승리한 하림의 쩐득민(왼쪽)-김준태(오른쪽). 김준태는 이날 3세트까지 2승을 거뒀다.
1세트 남자복식을 승리한 하림의 쩐득민(왼쪽)-김준태(오른쪽). 김준태는 이날 3세트까지 2승을 거뒀다.

승점3을 획득한 하나카드는 3승 1패를 거두며 3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승점10 고지에 올라섰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하림은 2승 2패(승점4)에 머물러 전날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4일 차에 2위 SK렌터카(3승 1패·승점10)와 승점1 차이로 선두를 지킨 하나카드는 18일 5일 차 경기에서 오후 3시 30분에 시즌 상대전적 2승으로 앞서 있는 7위 우리금융캐피탈(1승 3패·승점5)을 상대로 굳히기에 나선다.

한편, 하림은 낮 12시 30분에 4패(승점3)로 부진한 9위 크라운해태와 하위권 탈출 경쟁을 벌인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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