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세트스코어 4-3 NH농협카드 꺾고 '2연승'
2세트 초구에 박정현 '퍼펙트큐 9점' 성공
3-3에서 7세트 첫 타석에 쩐득민 '퍼펙트큐 11점' 성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신생팀 돌풍이 더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한 경기에 두 차례 퍼펙트큐를 치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승리를 거둔 것.
2세트 여자복식에 나온 박정현(하림)이 프로당구 데뷔 후 첫 퍼펙트큐(9점)를 성공시킨 데 이어 세트스코어 3-3에서 마지막 7세트에 '베트남 복병' 쩐득민(하림)이 퍼펙트큐(11점)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16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하림이 세트스코어 4-3으로 NH농협카드를 꺾고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림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김준태-쩐득민이 7이닝 만에 11:9로 NH농협카드의 조재호-마민껌(베트남)을 꺾어 세트스코어 1-0으로 출발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 초구를 시도한 박정현이 1점 공격 9번을 모두 성공시켜 9:0으로 김민아-김보미에게 승리를 거두고 2-0을 만들었다.
먼저 두 세트를 승리해 유리하게 승부를 풀어갈 수 있었던 하림은 다음 3세트 남자단식에서 김준태가 4:15(7이닝)로 마민껌에게 패하면서 2-1로 추격을 당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응우옌프엉린(베트남)-정보윤이 4:9(8이닝)로 NH농협카드의 김현우1-김보미에게 져 2-2 동점을 허용한 하림은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이 5세트 남자단식에서 조재호를 상대로 8이닝 만에 11:5로 승리를 거둬 3-2로 다시 역전했다.
하림은 2세트에 퍼펙트큐를 친 박정현이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민아를 상대로 8:8 접전을 벌이면서 6세트에 승부를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9이닝 선공에서 박정현의 매치포인트가 빗나간 뒤 후공에서 김민아가 먼저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해 8:9로 승부가 마무리되면서 7세트로 이어졌다.
7세트 초구를 친 NH농협카드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2득점에 그치자 곧바로 후공에서 쩐득민이 한 큐에 11점을 모두 득점, 11:2로 7세트가 끝나면서 하림의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2를 획득한 하림은 2승 1패(승점4)로 6위에 머물렀고, 3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 진입했던 NH농협카드는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2승 1패(승점6)로 한 계단 내려간 3위에 자리했다.
한편, 4일 차인 17일에 하림은 오후 6시 30분에 선두 하나카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NH농협카드는 앞서 오후 3시 30분에 크라운해태와 3라운드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