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3라운드 3일 차 승부서 4-3 승리
강동궁은 0-2에서 3세트 '퍼펙트큐 반전'
응오-강지은 레펀스 조건휘 '역전드라마 완성'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SK렌터카가 우리금융캐피탈을 또 이겼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승리다.
16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4-3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포스트시즌 파이널 우승을 놓고 경쟁했다. 당시 SK렌터카는 4승 1패로 우리금융캐피탈의 도전을 뿌리치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으로 이어진 두 팀의 승부가 1라운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결과는 SK렌터카의 압승이었다.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4-3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은 SK렌터카는 2라운드도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세를 보였다.
이어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이번 3라운드까지 SK렌터카가 승리하면서 최근 두 시즌 동안 치른 총 13경기에서 12승 1패로 우리금융캐피탈을 완전히 제압했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까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23-24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5라운드 경기부터 6경기 연승을 이어갔다.
이어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도 세 경기를 연달아 이겨 우리금융캐피탈이 블루원리조트에서 간판을 바꿔단 이후 9전 전승을 기록했다.
우승까지 한 경기를 남겨 놓고서 2-4로 4차전을 패하면서 SK렌터카의 우리금융캐피탈전 연승 기록은 어어지지 않았지만, 5차전을 4-3의 승리로 장식하면서 무난하게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SK렌터카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렸던 우리금융캐피탈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패하며 3연패를 당했고, 이번 3라운드 경기까지 4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SK렌터카전에서의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간판선수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단복식전 2승을 거두며 분전했으나,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0-2에서 3세트를 리더 강동궁이 퍼펙트큐 한 방으로 승리한 뒤 5세트까지 연달아 따내 3-2로 승부가 뒤집혔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SK렌터카는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가 8:11(8이닝)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엄상필-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패하면서 0-1로 이번 승부를 시작했다.
2세트 여자복식 역시 히다 오리에(일본)-강지은이 스롱-서한솔의 우리금융캐피탈에 5:9(11이닝)로 져 세트스코어는 0-2로 벌어졌다.
그러나 강동궁이 출전한 3세트에서 2이닝에 뱅크 샷 4방을 포함한 '하이런 15점' 퍼펙트큐가 터지면서 15:1로 엄상필을 꺾고 1-2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강동궁은 이번 3라운드 들어 첫 경기 하림전에서 3세트에 김준태(하림)에게 15:8(9이닝)로 승리를 거뒀고, 다음 날에는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에게 15:11(12이닝)로 승리해 두 경기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3일 차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쾌조의 단식전 3연승을 달렸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응오딘나이(베트남)-강지은이 4이닝 만에 9:5로 선지훈-김민영을 꺾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레펀스가 5이닝 만에 11:3으로 사파타를 제압, 마침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6세트 여자단식에서 히다가 5:9(8이닝)로 스롱에게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3-3을 허용하며 승점3 획득 기회는 놓쳤다.
그러나 7세트에 조건휘가 10이닝 만에 11:7로 강민구를 제압하고 풀 세트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SK렌터카는 이번 승리로 승점2를 획득해 2승 1패(승점6)로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우리금융캐피탈과 블루원리조트 시절부터 벌인 상대전적도 20승 14패, 6경기 차이로 앞섰다.
SK렌터카에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금융캐피탈은 1승 2패(승점5)가 되면서 3라운드 남은 여정을 어렵게 가게 됐다.
17일 벌어지는 4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밤 9시 30분에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낮 12시 30분에 휴온스와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