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크라운해태에 4-3 승리 '승점2' 획득
전날 10위서 9위로 상승…'3패' 크라운해태는 10위로
체네트 하샤시 '단복식 2승'…이충복, 7세트 '승리'

하이원리조트가 3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4-3으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7세트를 승리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이원리조트가 3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4-3으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7세트를 승리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5연패의 늪에 빠졌던 하이원리조트가 크라운해태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6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세트스코어 4-3으로 크라운해태에 신승을 거두며 3라운드 첫 승리를 거뒀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라운드 7일 차 경기부터 하림(3-4), 휴온스(2-4), SK렌터카(3-4)에 연달아 패하며 아쉽게 5위로 마감했다.

이번 3라운드에서도 부진이 계속돼 첫 경기에서 휴온스에 1-4로 패한 하이원리조트는 전날 하나카드에 2-4로 져 2패(승점0)로 최하위로 출발했다.

크라운해태도 앞서 두 경기를 웰컴저축은행(3-4)과 에스와이(1-4)에 패해 하이원리조트와 하위권에 머물러 이번 경기에서 누가 먼저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1세트 남자복식을 승리한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왼쪽)와 부라크 하샤시(오른쪽).
1세트 남자복식을 승리한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왼쪽)와 부라크 하샤시(오른쪽).
경기를 지켜보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들.
경기를 지켜보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들.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을 승리하며 초반 하이원리조트의 2-1 리드를 이끈 체네트.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을 승리하며 초반 하이원리조트의 2-1 리드를 이끈 체네트.

하이원리조트는 여자 단복식전과 혼합복식 등 국내 선수들이 모두 패해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대신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햐사시(이상 튀르키예)의 막강한 용병 라인업으로 초반에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체네트-하샤시가 크라운해태의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9이닝 만에 11:7로 제압한 다음 2세트 여자복식을 임경진-김다희가 4:9(9이닝)로 백민주-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에게 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3세트 남자단식을 체네트가 6이닝 만에 15:12로 마르티네스에게 승리하면서 2-1 리드를 잡은 하이원리조트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임성균-전지우가 2:9(6이닝)로 오태준-임정숙에게 패하면서 전반부를 2-2 동점으로 마쳤다.

하이원리조트는 5세트 남자단식에서 하샤시가 6이닝 만에 11:3으로 크라운해태 리더 김재근을 꺾어 3-2로 다시 앞섰는데, 6세트 여자단식을 이미래가 5:9(9이닝)로 임정숙에게 패하면서 3-3 동점이 됐다.

1세트 남자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2승을 거둔 하샤시.
1세트 남자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2승을 거둔 하샤시.
3라운드 첫 승리를 거둔 하이원리조트가 경기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3라운드 첫 승리를 거둔 하이원리조트가 경기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에서 하이원리조트의 해결사로 등판한 선수는 리더 이충복. 지난 2라운드에서 이충복은 하림과 SK렌터카전에 두 차례 7세트에 나와 모두 패하며 아쉽게 승부를 놓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병찬을 5이닝 만에 11:5로 꺾으면서 시즌 첫 단식전 승리를 거두고 하이원리조트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어렵게 3라운드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2를 획득한 하이원리조트는 1승 2패(승점2)로 크라운해태(3패·승점2)를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하이원리조트는 4일 차인 17일 밤 9시 30분에 SK렌터카와 3라운드 4번째 경기를 치른다. 크라운해태는 오후 3시 30분에 NH농협카드를 상대로 다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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