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16일 낮 12시 30분 6세트서 김가영과 '승부 예고'
단식전서 5승 2패로 '김예은 우세'…5시즌 동안 김가영 '5패'
이번 시즌 1라운드서도 김예은이 '9:4 승리'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상대로 팀리그 단식전에서 5연승을 달린 선수가 있다. 바로 '최연소 LPBA 투어 챔피언' 김예은(26·웰컴저축은행).
김예은은 지난 3월에 열린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전에서 김가영의 39경기 연속 승리 대기록 작성을 저지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당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은 김예은은 그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열린 팀리그 4라운드 단식전에서도 9:1(5이닝)로 김가영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예은은 지난 21-22시즌 1라운드에서 김가영을 11:7(14이닝)로 꺾은 뒤 무려 4년 넘게 김가영에게 팀리그 단식전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팀리그 원년 20-21시즌에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두 차례 김가영에게 패했던 김예은은 첫 승리 이후 매 시즌 한 차례씩 김가영과 대결해 5연승을 거뒀다.
22-23시즌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9:6(6이닝)으로 김예은이 김가영에게 승리했고, 23-24시즌에도 3라운드 최종일에 한 차례 맞붙어 2이닝 만에 9:3으로 김예은이 이겼다.
24-25시즌에 벌인 4번째 단식전 승부를 승리한 김예은은 이번 25-26시즌에도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만난 김가영을 11이닝 만에 9:4로 제압하며 5시즌에 걸쳐 5연승을 기록했다.
따라서 두 선수의 단식전 상대전적은 5승 2패로 김예은의 우세. 여자복식도 김예은은 8승 6패로 김가영을 앞질렀고, 혼합복식만 1승 5패로 김가영에게 밀려 팀리그 종합 전적 역시 14승 13패로 김예은이 1승을 더 거두고 있다.
과연 김예은이 김가영을 상대로 단식전 6연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을 더 앞서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3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두 선수가 6세트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16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3일 차에 웰컴저축은행 대 하나카드의 승부가 벌어진다.
김예은은 6세트 단식전에 출전해 김가영과 통산 8번째 단식전 승부를 벌인다. 2세트 여자복식에는 김가영만 출전해 두 선수의 승부는 벌어지지 않는다.
이날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와 대결한다.
2세트 여자복식은 웰컴저축은행 최혜미-용현지가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와 맞붙고, 3세트 남자단식은 사이그너 대 초클루의 승부가 벌어진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산체스-최혜미가 하나카드의 김병호-김진아와 대결하며, 후반부로 승부가 이어지면 5세트에 산체스 대 신정주, 6세트에 김예은 대 김가영, 7세트는 한지승 대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맞붙게 된다.
두 팀은 1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도 웰컴저축은행이 4-1로 하나카드를 꺾어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4-3으로 꺾은 다음 전날 NH농협카드에 1-4로 패해 이번 하나카드전은 놓칠 수 없는 승부다.
3라운드에서 2승으로 선두로 올라 있는 하나카드는 이번 웰컴저축은행전이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6세트에 맞붙는 김예은과 김가영의 승부는 3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은은 그동안 하나카드와의 승부에서 단식전 6승과 복식 10승 6패, 혼합복식 1승 5패 등으로 총 17승 11패를 기록해 60.71%의 승률을 기록했다.
김가영은 단식 2승 5패, 복식 8승 8패, 혼합복식 6승 1패로 총 16승 14패를 기록하며 승률 53.33%를 보였다.
두 선수 외에는 웰컴저축은행 최혜미가 혼합복식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총 11승 7패로 61.11%의 높은 승률을 보였고, 하나카드 김진아도 10승 9패로 52.63%를 기록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이 21승 6패로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승률 77.78%를 기록하고 있고, 단식전은 11승 2패로 무려 84.62%의 승률을 작성했다.
하나카드 초클루도 11승 8패로 승률 57.89%를 기록했고, 사이그너는 4승 4패, 산체스는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마지막 7세트, 초클루와 사이그너는 3세트에서 맞대결, 산체스는 5세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하나카드가 4승 1패로 웰컴저축은행을 일방적으로 앞섰으나,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웰컴저축은행이 2연승을 거둬 이번 경기에서 하나카드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승리를 노리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