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군수배, 오는 17-21일 개최…1천500여명 출전
'2023년 우승' 조명우, 2년 만의 우승 재도전
3쿠션 포켓볼 스누커 잉빌 등 전 종목 개최

'3쿠션 세계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가 3쿠션 당구월드컵과 월드게임에 이어 이번에는 경남고성군수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3쿠션 세계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가 3쿠션 당구월드컵과 월드게임에 이어 이번에는 경남고성군수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올해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3쿠션 세계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가 경남고성군수배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할까.

오는 17일부터 21일 경남 고성군에서 5일 간 개최되는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 조명우를 비롯해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진도군청) 등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조명우는 지난 2023년 열린 경남고성군수배에서 남자 3쿠션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32강에서 김성문(경북)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당시 직전에 SOOP의 주최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경남고성군수배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는데, 뜻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조기에 탈락해 아쉬움을 더했다.

올해 조명우는 세계대회와 국내 전국대회 등에서 무려 6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월에 열린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7월 초에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연이어 국내대회 세 차례와 최근 종합경기대회 '2025 청두 월드게임'에서 3쿠션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고 6차례 정상에 올라섰다.

조명우가 이번에는 경남 고성군에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23년 경남고성군수배를 우승했던 조명우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 2023년 경남고성군수배를 우승했던 조명우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에 이어 경남고성군수배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하은(남양주).
지난해에 이어 경남고성군수배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하은(남양주).

캐롬 男 '우승 2천만원' 女·포켓볼·스누커·잉빌 '우승 800만원' 

이번 경남고성군수배는 캐롬, 포켓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등 당구 4개 종목으로 치러지는 종합경기대회로, 전문선수 및 생활체육선수 등 1천500여명이 출전해 각 종목 우승을 다툰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은 서수길 회장 취임 후 전국대회 상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3쿠션 종목으로 치러지는 캐롬은 남녀부에 남자 2천만원, 여자 8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걸고 승부를 벌인다. 3쿠션 복식전은 4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포켓볼은 10볼 개인전 남녀부와 9볼 복식전이 치러지며 개인전에 각 800만원, 복식전에 2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또한,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도 각각 우승상금 800만원을 받는다.

특히, 3쿠션 종목은 이번 대회 성적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광주 3쿠션 당구월드컵' 출전권에 반영되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경쟁은 조명우를 비롯해 올해 전국대회를 우승한 허정한, 최완영(광주),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한 김행직 등의 대결이 주목된다.

3쿠션 여자부에서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와 남원 선수권, 안동시장배 등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하은(남양주)이 과연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여자 포켓볼에서 독주하던 국내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
국내 여자 포켓볼에서 독주하던 국내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
지난 7월에 인도네시아 오픈을 우승한 서서아(전남)는 국내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7월에 인도네시아 오픈을 우승한 서서아(전남)는 국내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포켓볼 종목 여자부에서는 최근 3회 연속 결승에 올라온 국내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가 2위 서서아(전남)의 도전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남자 포켓볼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랭킹 1위' 고태영(경북체육회)에게 최근 두 차례 우승 타이틀을 빼앗은 권호준(인천체육회·4위)을 비롯해 2위 이준호(강원)와 3위 하민욱(부산체육회), 5위 김수웅(서울시청), 6위 유승우(대전), 7위 장문석(전남) 등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스누커에서는 지난 23년 11월부터 열린 9차례 전국대회에서 무려 8번이나 결승에 올라오며 독주한 허세양(충남체육회)이 이번에도 다시 결승을 밟을지 주목되며, 최근 2회 연속 결승을 밟은 이대규(인천체육회)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잉글리시빌리어드는 랭킹 1위 이대규와 2위 이근재(부산체육회), 3위 황철호(전북), 4위 황용(서울시청), 5위 허세양, 6위 백민후(경북체육회), 7위 박용준(전남)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SOOP의 온라인플랫폼과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KB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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