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파열로 재활 중인 토브욘 블롬달이 10월 복귀 계획을 밝혔다. 사진=빌리어즈 DB
아킬레스건 파열로 재활 중인 토브욘 블롬달이 10월 복귀 계획을 밝혔다. 사진=빌리어즈 DB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 치는 건 문제가 없지만, 내 시스템이 녹슬고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재활 중인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오는 10월 벨기에에서 열리는 '안트워프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을 복귀 무대로 잡았다.

블롬달은 최근 한 유럽 매체를 통해 "오는 10월 열리는 벨기에 안트워프 월드컵에서 국제 3쿠션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호찌민 당구월드컵 직전 패들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블롬달은 5개월간 당구월드컵에 불참하며 당구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 사이 블롬달의 세계 랭킹은 19위로 떨어졌고, UMB 이벤트 랭킹도 23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월드컵 순위에서는 아예 32위 밖으로 밀려났다.

블롬달은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가끔 시범 경기도 하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부상 당한 토브욘 블롬달. 사진=블롬달 SNS
아킬레스건 파열로 부상 당한 토브욘 블롬달. 사진=블롬달 SNS

이어 "당구 자체를 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내 '시스템'이 녹슬고 있다"라고 걱정을 내비친 블롬달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속도가 빠르진 않다"라고 재활의 어려움을 전했다.

또한, "완전히 '예전의 나'로 돌아오기까지 앞으로 1년, 어쩌면 2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며, "패들 경기는 지난 번 경기가 첫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블롬달은 10월 복귀를 앞두고 있는 만큼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세계 톱랭커로 장시간 시드권에 올라 있던 블롬달은 역대 최다 우승(46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7년 만에 월드컵 시드권에서 벗어나 최종예선 Q라운드부터 월드컵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UMB 이벤트 랭킹이 23위까지 하락한 블롬달은 앞으로 더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야 할 운명에 놓였다. 


(사진=빌리어즈 DB, 블롬달 SNS)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