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7시 30분 8강전서 최성원 vs 모리 대결
지난 시즌 왕중왕전 16강서 모리가 최성원에 3-1 승
6개월 만에 벌이는 복수전서 최성원이 승리할까

7일 오후 7시 30분에 4차 투어 8강전에서 6개월 만에 재대결을 벌이는 최성원(휴온스·왼쪽)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오른쪽).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7일 오후 7시 30분에 4차 투어 8강전에서 6개월 만에 재대결을 벌이는 최성원(휴온스·왼쪽)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오른쪽).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4차 투어 8강에서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일본 첫 투어 챔피언'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숙명의 한일전 승부로 만났다.

7일 오후 7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최성원과 모리가 준결승 한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대결해 당시 모리가 세트스코어 3-1로 최성원을 꺾고 8강에 올라간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6개월여 만에 벌이는 최성원의 리벤지매치. 과연 최성원이 모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성원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올랐다가 2차와 3차 투어는 각각 64강, 32강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4차 투어에서는 16강전까지 4경기 중 3경기를 영봉승을 거뒀고,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라왔다.

128강전에서 이선웅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최성원은 64강에서는 이상용을 3-0, 32강에서는 김홍민을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16강전에서는 최원준1(에스와이)을 상대로 애버리지 3.000의 맹타를 휘둘러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최성원은 23-24시즌 데뷔 후 3시즌 동안 우승 1회와 4강 1회, 8강 3회 등의 성적을 올렸다.
최성원은 23-24시즌 데뷔 후 3시즌 동안 우승 1회와 4강 1회, 8강 3회 등의 성적을 올렸다.
모리는 지난 3차 투어 우승으로 객관적인 기록에서 최성원보다 근소하게 앞서게 됐다.
모리는 지난 3차 투어 우승으로 객관적인 기록에서 최성원보다 근소하게 앞서게 됐다.

모리, 객관적 기록은 최성원에 '근소한 우위'…자존심 걸린 '진검승부' 승자는?

모리는 16강전에서 이충복과 대결해 하이런 14점과 애버리지 2.042의 화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모리는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에 모리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64강에서 김홍민에게 승부치기 패배를 당했고,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32강에서 주시윤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이어 3차 투어를 우승한 뒤 4차 투어 16강까지 승승장구하며 2회 연속 우승에 세 걸음 앞까지 다가섰다.

전날 32강전에서 만난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의 승부가 첫 고비였는데,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에 벌어진 13:14의 접전을 끝내기 뱅크 샷을 성공시켜 15:14로 승리하며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까지 모리는 전체 선수 중 3위에 해당하는 애버리지 1.807의 높은 득점력으로 올라왔고, 최성원은 1.785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 16강전에서 승리하고 브이 세리머니를 하는 최성원.
전날 16강전에서 승리하고 브이 세리머니를 하는 최성원.
16강전에서 승리한 후 두 팔을 들고 기뻐하는 모리.
16강전에서 승리한 후 두 팔을 들고 기뻐하는 모리.

이번 시즌 기록도 모리가 약간 앞선다. 모리는 애버리지 1.729와 득점성공율 62%, 장타율 11.4% 등을 기록하고 있고, 최성원은 애버리지 1.678, 득점성공율 61.3%, 장타율 11.3%를 기록 중이다.

최성원은 프로당구 투어에 23-24시즌에 데뷔한 이래 3시즌 동안 우승 1회와 4강 1회, 8강 3회 등의 성적을 올렸다.

모리는 최성원보다 두 시즌 먼저인 21-22시즌에 데뷔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4강 1회, 8강 2회 등의 성적을 거둬 객관적인 기록은 최성원에게 다소 앞서고 있다.

따라서 이번 8강전에서 두 선수는 자존심이 걸린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8강전을 승리하는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준결승전에서 김현우1(NH농협카드)-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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