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김예은에게 세트스코어 3-0 승리
김가영은 한슬기에 3-1 승…통산 21번째 결승행
상대전적은 7승 4패 '스롱 우세'…결승도 '2승 1패'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4차 투어 준결승전에서 김예은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4차 투어 준결승전에서 김예은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결국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쌍두마차가 결승에서 만났다.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4차 투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6일 오후 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3-1로 한슬기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갔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1:2로 승리한 김가영은 2세트도 9이닝 만에 11:3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다음 3세트는 7:7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한슬기가 7이닝 8이닝에 연속으로 뱅크 샷을 성공시키면서 8:11로 김가영이 패했다.

세트스코어 2-1에서 김가영은 4세트 4이닝에 뱅크 샷 2점과 6이닝에 4점타에 성공하며 9:3으로 앞서다가 8이닝에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1: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19득점에 그쳐 애버리지 0.760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투어를 시작했던 김가영은 32강에서 애버리지 1점대를 회복한 뒤 승리를 이어갔다.

16강에서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에게 애버리지 1.147로 3-1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서는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에게 3-2 신승을 거두며 1.257을 기록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는 자신의 이번 대회 최고 기록인 애버리지 1.323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애버리지 1.323으로 한슬기를 3-1로 제압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애버리지 1.323으로 한슬기를 3-1로 제압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스롱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탈락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스롱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탈락했다.

스롱, 17경기 연속 승리 행진…사상 첫 '3회 연속 우승' 도전

김가영과 결승에서 대결하는 스롱은 같은 시각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애버리지는 1.269.

1세트를 12이닝 만에 11:7로 승리한 스롱은 2세트도 11:4(8이닝)로 따내 2-0으로 앞섰고, 3세트는 6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롱은 우승을 차지한 지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부터 이번 준결승전까지 17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사상 첫 정규투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스롱은 64강에서 '베트남 다크호스'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를 상대로 25:10(11이닝)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273의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스롱은 김가영보다 출발이 좋았지만, 16강과 8강전에서 풀 세트의 접전을 벌이며 어렵게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16강전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게 3-2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왔고, 전날 8강전에서는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3-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을 승리한 스롱은 3회 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개인통산 14번째 결승을 치르게 됐다. 김가영은 8연승을 마감한 이후 세 번째 투어 만에 통산 21번째 결승을 밟았다.

스롱은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사상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스롱은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사상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김가영에게 져 아쉽게 탈락한 한슬기.
김가영에게 져 아쉽게 탈락한 한슬기.

스롱 vs 김가영, 상대전적 '7승 4패'…결승전은 2승 1패 '스롱 우세'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스롱이 7승 4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에는 스롱이 지난 2차 투어 준결승전에서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9회 연속 우승 대기록을 저지했고, 지난 시즌에 벌인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김가영이 승리해 두 시즌 전적은 3승 1패로 우세하다.

지금까지 결승에서 두 선수는 세 차례 만났고 이번이 4번째 대결이다. 결승 전적은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정규투어에서 한 차례 만나 스롱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스롱과 김가영은 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처음 대결해 스롱이 세트스코어 3-1로 김가영을 꺾고 LPB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에서 스롱이 2-1로 승리했고, 다음 5차 투어 '에버콜라겐 태백 챔피언십' 8강에서도 스롱이 2-0으로 김가영을 꺾었다.

스롱이 김가영에게 3연승을 거둔 다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는 김가영이 4-1로 스롱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스롱은 김가영과 상대전적에서 7승 4패로 우세하다.
스롱은 김가영과 상대전적에서 7승 4패로 우세하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스롱과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첫 승부였던 개막전 준결승에서는 스롱이 김가영에게 승리했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스롱과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첫 승부였던 개막전 준결승에서는 스롱이 김가영에게 승리했다.

다음 22-23시즌 세 차례 승부도 스롱이 연속으로 김가영에게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3-2로 승리한 스롱은 8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에서도 3-2로 김가영을 꺾었다.

이어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은 4-3으로 김가영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상대전적에서 6승 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23-24시즌에는 김가영이 월드챔피언십 16강에서 다시 만난 스롱에게 3-1로 승리를 거뒀고, 24-25시즌에는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김가영이 3-2로 승리한 뒤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4-0의 완승을 거두면서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에는 2차 투어 준결승에서 스롱이 김가영을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고, 4차 투어 결승에서 12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선수가 우승상금 4천만원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결승전은 7일 오후 9시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