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최성원, 이상대,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 등 4명 전원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휴온스의 최성원, 이상대,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 등 4명 전원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휴온스의 최성원・이상대 국내파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과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해외파까지 4명 전원이 16강에 진출했다.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은 '무명 돌풍의 핵' 김홍민을 세트스코어 3-0(15:10, 15:14, 15:8)으로 제압했으며, 이상대는 'SK 에이스' 조건휘(SK렌터카)를 3-1(5:15, 15:10, 15:2, 15:12)로 꺾었다.

또한, 팔라손과 모랄레스는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응우옌프엉린(하림)를 각각 3-1로 물리치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2강에서 김홍민을 3-0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최성원.
32강에서 김홍민을 3-0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최성원.
최성원과 32강 대결 중인 김홍민
최성원과 32강 대결 중인 김홍민

'신예' 김홍민은 앞서 64강에서 벨기에의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3-1로 물리치고 애버리지 1.926을 기록하며 32강에 올랐으나 최성원에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 긴 탐색전 끝에 6이닝 만에 5점, 6점의 장타를 낸 최성원은 11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한 후 2세트에서는 김홍민의 초반 장타에 2이닝에 4:9로 몰렸으나 4:11(4이닝)의 열세를 극복하고 7이닝에 12:12로 따라잡았다.

결국 8이닝째에 김홍민이 뱅크샷 하나를 성공시켰지만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고 테이블을 넘기자 최성원은 남은 3점을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고 15:14로 역전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9이닝 7:7, 10이닝 9:8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으나 11이닝 선공 타석에서 최성원이 끝내기 장타 6점을 성공, 15:8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대는 조건휘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대는 조건휘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깅에서 응우옌프엉린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하비에르 팔라손
32깅에서 응우옌프엉린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하비에르 팔라손
시즌 첫 16강에 오른 로빈슨 모랄레스.
시즌 첫 16강에 오른 로빈슨 모랄레스.

1세트에 하이런 8점을 올리고 5이닝 만에 15:6으로 세트를 차지한 팔라손은 2세트를 11:15로 응우옌프엉린에게 빼앗겼지만,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15:11로 승리하며 무사히 16강에 안착했다.

이 외에도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는 '김행직 동생' 김태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으며, 이번 시즌 개막전 4강 진출자 이승진은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을 3-0으로 물리쳤다.

또한, 김현우1(NH농협카드)는 2차 투어 우승자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으며, '괴물 신입' 김준태(하림)도 이정익을 3-0으로 꺾고 무사히 16강에 안착했다.

애버리지 2.647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김현우1
애버리지 2.647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김현우1
16강에서 김현우1과 대결하는 세미 사이그너.
16강에서 김현우1과 대결하는 세미 사이그너.

특히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장남국을 3-1로 꺾으면서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열리는 16강 대결에서 최성원은 최원준1(에스와이)과 대결하며, 이상대는 김준태와, 팔라손은 강민구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또한, 사이그너는 32강전 최고 애버리지 2.647을 기록한 김현우1과 대결해 8강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