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김현우1에 0-3 패배…'32강 탈락'
두 대회 연속 부진 이어간 'PBA 랭킹 1위'
김현우1, 애버리지 2.647 '맹타'…사이그너와 16강 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32강을 넘지 못했다.
5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마르티네스는 한국의 김현우1(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탈락했다.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마르티네스는 통산 8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PBA 랭킹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도 64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에게 져 탈락했고, 이번에는 김현우1에게 32강에서 덜미를 잡혀 두 대회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경기에서 애버리지 1.938의 득점력으로 승부를 벌였지만, 김현우1이 하이런 12점 등 애버리지 2.647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애버리지 2.647' 김현우1, 준결승전 패배 설욕…사이그너와 16강 승부
1세트 선공을 잡은 마르티네스는 3이닝까지 2-5-1 연속타에 힘입어 8:3으로 앞서 가다가 후공에서 김현우1이 끝내기 12점타를 터트리면서 8:15로 역전패를 당했다.
2세트는 4: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4-2-3 연속타를 올리며 13:14로 추격했으나, 김현우1이 9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면서 13:15로 패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마르티네스는 3세트 1이닝에 김현우1의 7점타를 맞고 끌려가다가 3이닝 5점, 4이닝에 다시 4점을 득점하고 10:7로 역전했다.
그러나 4이닝 후공에서 김현우1이 4점을 반격해 10:11로 역전됐고, 마르티네스의 5이닝 선공이 빗나가자 후공에서 김현우1이 4점을 마무리하면서 10:15로 3세트를 내주고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마르티네스에게 3-4의 분패를 당해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김현우1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김현우1은 처음 만난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이그너는 이날 앞서 벌어진 32강전에서 김태관을 상대로 하이런 10점, 애버리지 2.143의 맹타를 휘둘러 3-0의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이 경기는 6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