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가영, 박정현, 한슬기가 긴 머리를 자르고 비장한 각오로 이번 4차 투어에 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왼쪽부터) 김가영, 박정현, 한슬기가 긴 머리를 자르고 비장한 각오로 이번 4차 투어에 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머리 자르고 팀리그 우승했어요"(김가영)

PBA 팀리그 1라운드 2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머리를 자른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LPBA 투어 우승 탈환을 각오로 또 한 번 머리를 잘랐다.

김가영뿐 아니다. '하림 에이스' 박정현(하림)과 한슬기도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최근 종료된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도 긴 머리를 유지했던 박정현은 6일여 만에 시작된 개인 투어에서 짧게 자른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한슬기 역시 짧게 자른 머리로 3차 투어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긴 연승 행진을 끝낸 김가영은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을 각각 4강전과 16강전에서 마쳤다.

앞서 PBA 팀리그 1라운드 때보다 한층 짧은 단발머리로 4차 투어에 출전한 김가영.
앞서 PBA 팀리그 1라운드 때보다 한층 짧은 단발머리로 4차 투어에 출전한 김가영.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다른 각오로 이번 4차 투어에 임한 박정현.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다른 각오로 이번 4차 투어에 임한 박정현.
단발머리 한슬기.
단발머리 한슬기.

이번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LPBA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은 64강에서 이유주를, 32강에서는 송민지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김가영은 4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되는 16강전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대결한다.

또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다른 각오로 이번 4차 투어에 임한 한슬기도 무사히 16강에 올라 시즌 첫 8강 진출을 노린다.

PQ(2차 예선)부터 이번 투어를 시작한 한슬기는 PQ에서 민정희를 21:11로 꺾고 64강에 올라 23이닝 만에 25점을 완주하며 25:17로 장혜리를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 승부치기 끝에 1 대 0으로 승리한 한슬기는 김가영과 같은 시간 전어람과 16강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반면, PPQ와 PQ를 무사히 통과한 박정현은 64강까지 올랐으나 '팀 동료'인 김상아(하림)에게 16:25(17이닝)로 패해 일찌감치 큐를 접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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