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스롱, 4일 오후 3시 30분 16강전 출전
김가영, 개막전 준결승서 3-0 승리한 최혜미와 대결
스롱은 8개월 전 0-3으로 졌던 이미래와 '복수전'

김가영(하나카드)이 4일 오후 3시 30분에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가영(하나카드)이 4일 오후 3시 30분에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최강'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8강까지 순항을 이어갈까.

4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16강전에서 김가영과 스롱이 동시에 출격한다.

LPBA 랭킹 1위 김가영은 17위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8강 진출을 다투고,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랭킹 2위 스롱은 18위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3차 투어까지 우승을 양분했고, 이번 4차 투어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가영은 지난 시즌에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에서 우승하며 독주를 시작해 정규투어 8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라이벌인 스롱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올라섰다.

그러나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스롱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도 연속 우승을 놓쳤고,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16강전에서 천적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2-3으로 패해 탈락하며 두 대회 연속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반면, 스롱은 김가영을 꺾고 2차 투어를 우승한 뒤 3차 투어에서도 한지은(에스와이)과 김민아를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2회 연속 우승을 거뒀다. 이번 4차 투어는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회.

따라서 두 선수가 나란히 평행선을 달리다가 결승에서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16강전에서 LPBA 투어 우승자들과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 준결승전에서 최혜미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 준결승전에서 최혜미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최혜미는 21-22시즌 2차 투어 8강전에서 김가영에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혜미는 21-22시즌 2차 투어 8강전에서 김가영에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가영, 개막전 준결승서 최혜미에게 3-0 승리…상대전적은 '1승 1패'

김가영은 최혜미와 이번 시즌 개막전 준결승전에서 대결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당시 3세트까지 김가영은 애버리지 2.750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오래전에는 김가영이 최혜미에게 한 차례 패한 적이 있어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 지난 21-22시즌 2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8강전에서 처음 최혜미와 대결한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최혜미는 이번 시즌에 개막전에서 4강, 2차 투어 64강, 3차 투어는 32강에서 탈락해 최근 두 차례 투어는 다소 부진했다.

시즌 애버리지도 김가영이 1.166으로 0.887의 최혜미를 앞서고 공격성공률은 51.9% 대 43.7%로 차이가 크게 난다.

이번 4차 투어도 32강까지 김가영이 애버리지 0.912, 최혜미는 0.782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김가영이 최혜미를 꺾고 8강에 올라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선수의 16강전 승자는 8강에서 한지은과 히다 오리에(SK렌터카)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지난 시즌 8차 투어 16강에서 0-3으로 패했던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리벤지매치를 벌인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지난 시즌 8차 투어 16강에서 0-3으로 패했던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리벤지매치를 벌인다.
이미래는 지난 시즌에 상승흐름을 타던 스롱을 16강에서 저지했고, 이번에도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롱과 16강전에서 만났다. 
이미래는 지난 시즌에 상승흐름을 타던 스롱을 16강에서 저지했고, 이번에도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롱과 16강전에서 만났다. 

'8개월 만의 복수전' 스롱, 이미래 상대로 8강행 도전…상대전적 '2승 1패'

스롱은 같은 시각 16강전에서 이미래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스롱은 이미래에게 세트스코어 0-3의 완패를 당해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스롱은 4강, 8강에 올라오며 서서히 상승세의 발동을 걸고 있던 상황에서 이미래에게 16강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주춤했다.

이번 경기는 8개월 만에 스롱이 이미래를 상대로 벌이는 리벤지매치여서 과연 스롱이 복수에 성공하며 8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아니면 이미래가 스롱과의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두며 3연승을 저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상대전적에서는 2승 1패로 스롱이 앞서 있다. 스롱은 24-25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서 김가영과 맞대결을 벌였다.

그에 앞서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벌인 두 선수의 첫 대결에서는 스롱이 4-3으로 이미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롱은 16강전을 승리할 경우 8강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하이원리조트) 경기 승자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롱은 16강전을 승리할 경우 8강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하이원리조트) 경기 승자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32강전 승리 후 카메라를 보고 엄지를 치켜든 이미래.
32강전 승리 후 카메라를 보고 엄지를 치켜든 이미래.

25-26시즌 기록에서는 스롱이 애버리지 1.054와 득점성공률 49.4%, 이미래는 0.811과 43.9%를 기록 중이다.

다만, 스롱은 두 차례 우승과 16강 등 성적을 거두면서 세트제를 12경기나 치렀으나, 이미래는 3차 투어까지 모두 64강에서 탈락하고 이번 4차 투어에서 처음 16강까지 올라와 세트제는 한 경기만 치렀다.

두 선수 중 이번 16강전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8강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하이원리조트)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김가영과 스롱은 준결승전까지 모두 통과하면 마지막 결승에서 대결을 벌이게 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7승 4패로 스롱이 앞서 있고, 최근 5경기는 3승 2패로 김가영이 앞선다.

한편, 이날 16강전에서는 오후 3시 30분에 ▲ 김가영-최혜미 ▲ 스롱-이미래 ▲ 이신영-김민영 ▲ 한슬기-전어람의 승부가 벌어지고, 오후 8시 30분에는 ▲ 한지은-히다 ▲ 김상아-김예은 ▲ 김보미-정보윤 ▲ 김다희-임정숙 등이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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