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세트스코어 3-0으로 최율 꺾고 64강행
김준태는 승부치기에서 한동우에 1 대 0 승리
이상대, Avg. 2.045로 3-0 승…강민구 김원섭 '128강 승'

강동궁(SK렌터카)이 128강전에서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두르며 와일드카드 최율을 3-0으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강동궁(SK렌터카)이 128강전에서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두르며 와일드카드 최율을 3-0으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김준태(하림),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상대(휴온스) 등 국내 최정상 선수들이 64강행 관문을 통과했다. 

강동궁은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두르며 전 대회 128강 탈락의 부진을 씻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고, 김준태는 승부치기에서 어렵게 살아남아 64강 도전을 이어갔다.

또한, 이상대는 애버리지 2.045와 하이런 10점타 등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장식했고, 강민구는 후반으로 갈수록 애버리지 2.5대로 폼이 살아나며 낙승을 거뒀다. 

3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강동궁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최율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전재형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던 강동궁은 이번에는 시작부터 매서운 공격력으로 상대 선수를 몰아붙여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강동궁은 초구 4득점과 4이닝 3득점 후 6이닝에 뱅크 샷을 성공시켜 9:6으로 리드하다가 9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6점을 쓸어 담고 15:6으로 승리했다.

2세트부터 더 강하게 몰아친 강동궁은 두 차례를 제외하고 8번의 타석으로 3세트까지 30점을 득점하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2이닝부터 2-4-5-3 연속타를 터트려 15:4로 승리한 강동궁은 3세트도 2이닝부터 5-1-6-3 연속타로 15:1의 승리를 거두며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동궁은 4일 밤 11시에 장남국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장남국은 같은 시각 128강전에서 구자복과 4차례 승부치기 접전 끝에 1 대 0의 신승을 거두며 64강에 올라왔다.

김준태(하림)는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한동우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김준태(하림)는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한동우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아쉽게 승부치기에서 패한 한동우.
아쉽게 승부치기에서 패한 한동우.

'100% 초구 성공' 김준태…승부치기서 운명 가른 '초구'

'PBA 최강 신입' 김준태는 한동우와 접전 끝에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승리하며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1세트를 10:15(13이닝)으로 먼저 내주며 출발이 불안했고, 2세트를 10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으나 3세트를 14:15(10이닝) 1점 차로 분패하며 코너에 몰렸다.

8:2로 6이닝까지 리드했던 김준태는 7이닝에서 한동우가 8점을 득점하면서 8:10으로 역전당했고, 8:14까지 몰렸다가 9이닝에 6점타로 따라붙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무리에 아쉽게 실패했고, 10이닝 선공에 한동우의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4:15로 3세트를 패했다.

김준태는 4세트를 내주면 패하는 상황에서 초반에 한동우의 1-4-1 연속타가 터지면서 1:6으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가 5이닝에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11:6으로 역전하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김준태는 15:6으로 4세트를 따내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치기로 이어갔다.

승부치기에서 초구 선택권이 있던 한동우는 이번 경기에서 초구 시도가 모두 실패했지만, 김준태는 5점타 등 초구 100% 성공률을 보였기 때문에 초구 공략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한동우의 초구는 다시 득점에 실패했고, 김준태가 후공에서 1점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김준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어렵게 64강에 진출한 김준태는 이날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승부치기에서 꺾고 올라온 문성원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준태와 64강에서 대결하는 문성원.
김준태와 64강에서 대결하는 문성원.
이상대(휴온스)는 애버리지 2.045와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128강전을 승리했다.
이상대(휴온스)는 애버리지 2.045와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128강전을 승리했다.
주시윤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오정수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주시윤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오정수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韓 이상대 강민구 김원섭 주시윤 이정익 박주선 서삼일 등 '64강 진출'

앞서 오후 8시 30분에 열린 128강전에서 이상대는 애버리지 2.045와 하이런 10점타 등 맹타를 휘둘러 구민수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7로 따낸 이상대는 2세트는 8이닝 만에 15:8로 이겼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4이닝에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하이런 10점 쐐기타를 터트려 7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마감했다.

이상대는 지난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부터 7회 연속 128강전을 승리하고 64강에 올라갔다. 

4일 밤 11시에 시작하는 64강전에서 이상대는 주시윤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주시윤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오정수를 꺾었다.

강민구는 이날 밤 11시 경기에서 김동영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8:15로 패한 강민구는 세트부터 15:6(10이닝), 15:10(6이닝), 15:7(6이닝)으로 내리 승리를 따내며 김동영의 도전을 잠재웠다.

강민구는 4일 밤 11시 경기에서 서삼일과 맞붙는다. 서삼일은 128강에서 임성균(하이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김동영에게 3-1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올라갔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김동영에게 3-1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올라갔다.
김원섭은 '스페인 강호'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에게 3-1로 승리를 거뒀다.
김원섭은 '스페인 강호'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에게 3-1로 승리를 거뒀다.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하이런 14점에서 그쳐 아쉽게 퍼펙트큐를 놓쳤다.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하이런 14점에서 그쳐 아쉽게 퍼펙트큐를 놓쳤다.

그외 한국 선수는 김원섭과 이정익, 박주선이  128강전을 승리하고 64강에 합류했다. 김원섭은 '스페인 강호'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이정익은 신기웅에게 승부치기에서 4 대 0으로 승리했다. 김원섭과 이정익은 64강에서 대결한다.

박주선은 최정하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올라와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응우옌프엉린은 최한솔을 3-1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한편,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정찬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황득희(에스와이)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팔라손은 128강전 2세트에 하이런 14점을 치며 대회 1호 퍼펙트큐에 도전했으나, 되돌리기가 충돌로 실패하면서 아쉽게 기록을 놓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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