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Y 베리테옴므 PBA 챔피언십’ 128강
용운행·방민서·배준수 꺾고 64강 합류
‘국내 강호’ 조재호·최성원·이충복도 64강 진출
3일 오후 1시 PBA 128강 2일차 진행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여전히 강하다. 프로당구 2025-26시즌 외인 챔피언들이 나란히 64강 무대를 밟았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각각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용운행, 방민서, 배준서를 꺾고 64강에 올랐다.
장모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초클루는 한 달 만에 복귀해 세트스코어 3-1로 배준서를 꺾었다. 1세트를 13:15(10이닝)로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2~4세트를 15:11(7이닝), 15:9(11이닝), 15:13(8이닝)으로 연달아 승리하며 배준서를 돌려세웠다.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용운행을 상대로 1세트에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3(6이닝) 완승을 거뒀고, 2세트에도 15:4(10이닝)로 제압하며 순식간에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는 16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5:7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차 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우승자 모리는 방민서를 상대로 1세트를 13:15(16이닝)로 지면서 한 세트를 빼앗겼지만, 2세트를 15:7(7이닝)로 이기면서 감을 잡기 시작했다. 이어진 3세트에는 15:4(8이닝)로, 4세트에는 15:2(4이닝)로 승리하며 64강행을 확정했다.
이 밖에 벨기에의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잔 차파크(튀르키예)는 각각 홍종명과 박정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무난히 64강에 올랐으며, 노익장을 과시한 아드난 윅셀(튀르키예)과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도 3-1로 승리하며 6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한국의 한지승(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0-3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한지승은 총 17이닝 만에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완성하며 애버리지 2.647로 이날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대회 4일차인 3일에는 PBA 128강과 LPBA 32강 2일차 일정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다섯 차례에 나눠 PBA 128강이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LPBA 32강 2일차 일정이 펼쳐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