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2-0에서 2-2 동점 허용…승부치기서 윤균호에 1 대 0 승
최성원 초클루 레펀스 등 3-1로 128강전 승리 '64강 진출'
조재호 vs D.응우옌 최성원 vs 이상용 초클루 vs 배준수 '64강 대결'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천신만고 끝에 64강 관문을 통과했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잔 차파크(이상 튀르키예),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등 우승 후보들도 128강전을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2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조재호는 승부치기에서 윤균호를 1 대 0으로 꺾고 64강에 올라갔다.
조재호는 1세트를 11이닝 만에 15:5로 승리를 거두며 무난하게 투어 첫발을 뗐다. 그러나 2세트부터 윤균호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결국 2-2 동점을 허용하고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2세트를 7:8에서 2-2-3-1 연속타로 11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한 조재호는 3세트를 11:9에서 11:14로 역전당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세트스코어 2-1에서 조재호는 4세트를 9:13(7이닝)까지 밀렸다가 9이닝에 13:14로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마무리할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10이닝 선공에서 윤균호가 먼저 세트포인트를 득점해 13:15로 4세트를 패하며 2-2 동점을 허용하고 승부치기로 연장됐다.
승부치기에서 윤균호가 초구를 놓쳐 절호의 기회를 얻은 조재호는 후공에서 1점을 득점하고 1 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복병' 김홍민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2로 패하며 탈락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부치기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으나, 다행히 위기를 벗어나 승리를 거두면서 다음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4일 열리는 64강전에서 조재호는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열린 128강전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이반 마요르(스페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올라왔다.
최성원 초클루 차파크 레펀스 '64강 진출'…오태준 황형범 '탈락'
같은 시각 최성원은 세트스코어 3-1로 이선웅에게 승리하며 무난하게 64강을 밟았다. 최성원은 1세트를 5이닝 만에 15:2로 승리한 다음 2세트도 5이닝 만에 15:4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를 11:15(10이닝)으로 내줘 2-1로 추격을 당한 최성원은 4세트 7이닝 만에 14점을 치며 승기를 잡았고, 14:11로 추격을 허용했다가 13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5:11로 승부를 마감했다.
최성원의 다음 상대는 이상용. 이날 128강전에서 이상용은 김대진을 승부치기 끝에 1 대 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빙모상으로 팀리그를 결장했던 초클루는 한 달 만에 복귀한 이번 12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배준수를 꺾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클루는 1세트를 13:15(10이닝)로 내줘 출발이 불안했지만, 2세트를 15:11(7이닝), 3세트 15:9(11이닝), 4세트를 15:13(8이닝)로 따내 64강에 합류했다.
64강에서 초클루는 배정두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배정두는 이번 128강전에서 임태수에게 두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가 2-2 동점을 만든 후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128강전에서 차파크는 박정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64강에 진출,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한, 레펀스도 애버리지 2.500과 하이런 9점타 등 맹타를 휘두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홍종명을 제압하고 64강에 올라와 김홍민과 대결한다. 김홍민은 128강에서 노종현을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꺾었다.
한편, 오태준(크라운해태)과 황형범은 12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태준은 이강욱에게 승부치기에서 0 대 1로 졌고, 황형범도 이태희에게 두 차례 승부치기에서 3 대 4로 패해 탈락했다.
정대식은 이해동을 승부치기에서 3 대 2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올라와 3일 벌어지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이동민의 128강전 승자와 64강에서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