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 Avg. 2.143 + 하이런 10점' 3-0 128강전 승리
서현민은 '하이런 11점 + 9점타'로 김병호 3-0 제압
최원준1, 매 세트 9-9-8 장타로 3-0 승리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 팀리거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최원준1 서현민(이상 에스와이)이 시원한 장타를 무기로 128강전에서 영봉승을 거두며 4차 투어를 화려하게 출발했다.
2일 오후 6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이충복은 하이런 10점 장타를 터트리며 김성민2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이충복은 1세트 초반부터 4-4 연속타로 8:0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시작해 6이닝에 3점을 보태 13:4까지 앞섰다가 8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2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득점하고 9:2로 기선제압한 이충복은 3이닝에 뱅크 샷 2득점과 4이닝 마무리 4점타로 15:4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다음 3세트에서 7이닝까지 4:4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이충복은 8이닝에서 뱅크 샷 2개를 성공시키며10점을 득점, 14:4로 달아난 뒤 9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5:4로 3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충복은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128강에서 이태희에게 승부치기 0 대 5 패배를 당해 탈락했으나, 이번 4차 투어 첫 경기에서는 애버리지 2.143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올라갔다.
'하이런 11점 + 9점타' 서현민, 김병호에 3-0 완승
서현민은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와 벌인 128강전에서 하이런 11점과 9점 등 두 차례 장타를 터트리며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서현민은 1세트 1이닝에 3득점 후 2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1개를 포함해 대거 9점을 득점하고 12:0으로 크게 리드했다.
김병호의 추격을 따돌리고 6이닝 만에 15:8로 1세트를 승리한 서현민은 2세트 4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1점을 득점하고 5이닝 만에 15:4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6:4로 앞서가던 10이닝부터 1-1-2 연속타로 10:6으로 달아난 뒤 14이닝 1득점 후 15이닝에서 남은 4점을 득점하고 15:6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서현민은 지난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김병호를 3-1로 꺾은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김병호를 상대로 2전 전승의 우세를 이어갔다.
'9점타 + 9점타 + 8점타' 최원준1, 강승용에 3-0 승리
같은 시각 최원준1은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32강 돌풍을 일으켰던 강승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64강에 올라갔다.
최원준1은 1세트와 2세트에 9점타를 한 방씩 터트리며 분위기를 압도했고, 3세트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8점타를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1세트 3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9점을 득점한 최원준1은 5이닝 만에 15:4로 승리를 거두고 1-0으로 리드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최원준1은 6:5로 1점 앞서 있던 8이닝에 다시 한번 9점을 득점하고 15:5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4:6으로 지고 있던 7이닝에 8점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1이닝 만에 15:9로 승리를 거두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임권, 노병찬과 접전 끝에 '승부치기 3 대 0' 승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 선지훈(우리금융캐피탈)은 승부치기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김임권은 노병찬과 장타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치기에서 3 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9로 승리한 김임권은 2세트 2이닝 8점타에 힘입어 8:4로 주도권을 잡았다가 역전을 허용해 8:11로 끌려갔다.
5이닝 선공에서 김임권은 6점을 따라붙어 14:11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으나, 후공에서 노병찬이 끝내기 4득점을 올려 14:15로 아깝게 2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1-1에서 김임권은 3세트를 0:12로 크게 뒤졌다가 4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하이런 10점을 득점하고 막판에 12:13까지 따라갔으나, 9이닝 만에 12:15로 패배를 당하며 1-2로 끌려갔다.
4세트 5이닝에서 6점을 득점하고 11:5로 앞서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김임권은 6이닝에 노병찬이 6점타로 반격하면서 12:13으로 역전당했다가 8이닝에 결정적인 뱅크 샷 공격에 성공해 14:13으로 재역전한 뒤 9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성공시켜 15:13으로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치기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김임권은 초구에 3점을 득점하고 타석을 넘겼고, 노병찬이 공격에 실패하면서 김임권이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선지훈, 이재홍에 '승부치기 0 대 1' 패배…원호수 정성윤 윅셀 '64강 진출'
선지훈은 이재홍과 세 차례 승부치기 끝에 0 대 1로 아깝게 패해 탈락했다. 1세트 6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10득점을 올리며 15:3으로 승리한 선지훈은 2세트를 10:15(11이닝), 3세트를 7:15(10이닝)로 패해 1-2로 끌려갔다.
4세트를 5이닝 만에 15:3으로 따내 2-2 동점을 만들고 승부치기에 돌입한 선지훈은 세 차례 선공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면서 결국 0 대 1로 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같은 시각 128강전에서 원호수는 이재천에게 1세트를 15:12(10이닝), 2세트 15:6(10이닝), 3세트 15:2(6이닝) 등으로 승리를 거두며 3-0으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3차 투어에서 32강까지 올랐던 정성윤도 박인수에게 3-0(15:9, 15:13, 15:8)의 승리를 거두며 4차 투어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또한, '외인 최고령 선수'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은 강성호에게 1세트를 2:15(8이닝)로 패한 뒤 2세트부터 15:4(4이닝), 15:10(14이닝), 15:10(18이닝) 등으로 내리 승리를 거두며 3-1로 64강에 진출했다.
한편, 오는 4일 열리는 64강전에서는 서현민 vs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윅셀 vs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원호수 vs 한지승(웰컴저축은행), 정성윤 vs 이재홍의 대진이 확정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