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3-1로 와일드카드 방민서에 승리
마르티네스는 3-0으로 용운행 꺾고 '64강행'
김재근 황득희 김현우1 김현석1 김태관 고상운 등 64강 진출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4차 투어 개막과 동시에 '3차 투어 우승'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와 '2차 투어 우승'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승전고를 울렸다.
2일 오후 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모리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방민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무난하게 64강에 진출했다.
모리는 1세트를 16이닝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2점 차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막판에 감각이 살아나 매 타석 날카로운 뱅크 샷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1세트 10이닝까지 단 5득점에 그치며 5:9로 끌려가던 모리는 11이닝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7점을 득점하고 12:9로 역전했다.
그러나 방민서가 13이닝에서 2점을 따라와 13:11에서 16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성공시키며 남은 4점을 한 큐에 쓸어 담으면서 11:15(16이닝)로 마무리됐다.
첫 세트를 내주고 잠시 위기를 맞았던 모리는 2세트 3이닝까지 5:3으로 앞서가다가 4이닝부터 3-3-3-1 연속타를 터트리면서 7이닝 만에 15:7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 역시 7:4로 앞서 있던 8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남은 8점을 모두 득점, 15:4로 승리를 거두고 2-1로 역전했다.
모리는 4세트에 매 타석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상대방을 압도했고, 4이닝 만에 15:2로 승리를 거두고 3-1로 승부를 마감했다.
마르티네스 김재근 황득희 김현우1 등 '4차 투어' 개막 승리
같은 시각 128강전에서 마르티네스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용운행을 상대로 하이런 9점타를 터트리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경기에서 8개의 뱅크 샷을 성공시켜 유리하게 승부를 풀어갔다. 1세트 득점이 지지부진하며 2:3으로 뒤지던 마르티네스는 4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을 세 차례나 성공시켜 하이런 9점을 득점하면서 11:3으로 역전, 6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4이닝에 5점타 후 7이닝에 뱅크 샷 2득점, 10:4로 앞서가던 10이닝에는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5점을 모두 득점하고 15:4로 승리했다.
2-1로 앞선 마르티네스는 3세트 역시 뱅크 샷 3방으로 9이닝에 12:4로 리드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16이닝 만에 15:7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올라갔다.
지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르티네스는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은 64강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에게 져 탈락했다.
4차 투어에서 다시 64강에 올라간 마르티네스는 오는 4일 64강전에서 김병호(하나카드)-서현민(에스와이)의 128강전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모리는 아드난 윅셀(튀르키예)과 강성호의 128강전 승자와 64강에서 맞붙는다.
이번 128강전에서는 한국의 김재근(크라운해태), 황득희(에스와이), 김현우1(NH농협카드), 김현석1, 고상운, 김태관 등이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김재근은 윤순재에게 1세트를 2:15(5이닝)로 내준 뒤 2세트를 15:14(12이닝)로 따냈다가 3세트를 11:15(9이닝)로 져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4세트를 15:4(4이닝)로 승리한 뒤 승부치기에서 5점을 득점해 5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황득희는 1세트를 15:8(6이닝), 2세트 15:14(10이닝)로 승리해 2-0으로 앞서다가 3세트를 13:15(10이닝), 4세트는 9:15(9이닝)로 패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정경섭이 승부치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초구에 1득점에 그치면서 황득희에게 기회가 넘어와 결국 2 대 1로 황득희가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올라갔다.
김현우1은 고바야시에게 1세트를 15:0(3이닝), 2세트 15:3(12이닝), 3세트 15:12(11이닝) 등으로 3-0 승리했고, 김현석1은 1세트를 9:15(11이닝)로 패한 뒤 2세트 15:6(10이닝), 3세트 15:10(10이닝), 4세트 15:8(3이닝)로 역전승을 거뒀다.
고상운은 장현준을 3-0(15:9, 15:11, 15:1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고, 김태관은 강호 김영섭에게 15:14, 15:7, 15:11로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합류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