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아가 박정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상아가 박정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에서 활약하며 LPBA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박정현(하림)이 64강에서 팀 동료 김상아(하림)에게 패해 탈락했다.

전지우와 임경진(이상 하이원리조트)이 벌인 '하이원 내전'에서는 전지우가 승리했다.

1일 오후 6시 55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SY 베리테옴므 LPBA 챔피언십' 64강전 3번째 경기에서 김상아는 17이닝 만에 25:16으로, 전지우는 20이닝 만에 25:18로 각각 팀 동료인 박정현과 임경진을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박정현은 1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했지만, 김상아의 맹공에 무너지고 말았다.

김상아는 1이닝부터 1-2-1-3득점을 연속으로 올려 7:3으로 앞선 후 이어진 5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추가하며 단번에 14:3까지 점수를 벌렸다. 특히 4이닝과 5이닝에 연속 뱅크샷으로 분위기를 잡은 김상아는 10이닝에 2득점을 더 보태며 17:7로 달아났다.

대결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김상아와 박정현.
대결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김상아와 박정현.
김상아와 64강에서 대결한 박정현.
김상아와 64강에서 대결한 박정현.

하지만 그대로 물러날 박정현이 아니었다. 12이닝부터 15이닝까지 2-2-1-4득점을 연속으로 획득한 박정현은 18:16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김상아를 압박했다.

16이닝에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20:16으로 다시 달아난 김상아는 17이닝에 뱅크샷 한 방을 포함해 5점의 끝내기 장타를 올리고 25:16으로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두 대회 연속 본선 32강 진출을 노렸던 박정현은 64강에서 고배를 마셨으며, 김상아는 이번 시즌 개막전을 제외한 2, 3차 투어에 이어 4차 투어에서도 본선 32강에 연달아 진출했다.

같은 시간 임경진과 '하이원 집안싸움'을 벌인 전지우는 9이닝까지 9:3으로 임경진을 따돌린 후 12이닝과 13이닝에 연속으로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15:4로 앞서 나갔다. 

전지우는 같은 팀 동료 임경진을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전지우는 같은 팀 동료 임경진을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임혜원을 꺾고 32강에 안착한 정보윤.
임혜원을 꺾고 32강에 안착한 정보윤.

이후 16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하이런 6점을 올린 전지우는 21:9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후 19이닝에 뱅크샷으로 2득점, 20이닝에 마무리 2득점에 성공하며 25:18로 승리했다.

임경진은 18이닝부터 4-1-2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뒤늦은 추격을 벌였지만, 전지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정보윤(하림)은 임혜원을 21:17(24이닝)로 이기고 32강에 안착했으며,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도 각각 최혜정과 송민정을 24:16(25이닝), 25:11(24이닝)로 물리쳤다.

하이런 10점을 치고 1점대의 애버리지로 32강에 오른 히가시우치 나쓰미.
하이런 10점을 치고 1점대의 애버리지로 32강에 오른 히가시우치 나쓰미.
최혜정을 꺾고 32강에 안착한 사카이 아야코
최혜정을 꺾고 32강에 안착한 사카이 아야코
32강에 오른 김예은.
32강에 오른 김예은.

특히 히가시우치는 5이닝 6점 중장타를 기록한 데 이어 6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18:1로 앞섰다. 이후 7이닝부터 11이닝, 13이닝부터 15이닝까지 이어진 공타에도 불구하고 24이닝 만에 25:11로 송민정을 돌려세웠다.

최근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도 27이닝 만에 25:7로 이지연2를 꺾고 무사히 32강에 진출했다.

2일 열리는 32강 대결에서 히가시우치는 김상아를 상대로 시즌 첫 16강 진출에 도전하며, 전지우 역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임혜원을 꺾은 정보윤은 김민아(NH농협카드)와, 사카이는 김예은과 대결을 이어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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