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지, '애버리지 1.923 + 하이런 10점타' 32강 진출
김민영은 하이런 11점, 차유람은 애버리지 1.471로 승리
김세연 강지은 장혜리 '덜미'…이화연 전어람 한슬기 '돌풍'
3차 투어 '4강 돌풍' 전지연도 32강 합류

용현지(웰컴저축은행)가 하이런 10점 장타를 앞세워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하며 13이닝 만에 25:4로 이우경에게 연패의 사슬을 끊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용현지(웰컴저축은행)가 하이런 10점 장타를 앞세워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하며 13이닝 만에 25:4로 이우경에게 연패의 사슬을 끊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용현지(웰컴저축은행)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차유람(휴온스)이 맹타를 휘두르며 4차 투어 32강에 진출했다.

'전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은 어렵게 2점 차의 승리를 거두며 32강을 밟았고, '3차 투어 4강 돌풍' 전지연도 64강전을 승리하고 32강에 합류했다.

김세연(휴온스)과 강지은(SK렌터카), 장혜리 등 톱랭커들은 복병에 일격을 맞고 첫 경기에서 큐를 접었다.

1일 오후 5시 4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레테리움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용현지는 하이런 10점타를 포함해 애버리지 1.923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우경을 13이닝 만에 25:4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부터 1-1-2-3 연속타로 7:1까지 리드한 용현지는 6이닝 3점, 8이닝에 2점을 더해 12:4로 앞서 있던 11이닝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대거 10점을 득점하고 22:4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용현지는 12이닝에 뱅크 샷으로 2점을 보탠 뒤 13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25:4로 29분여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32강에 올라갔던 용현지는 당시 이우경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4로 져 탈락했고, 다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64강에서도 이우경에게 23:24(21이닝)로 져 2연패를 당한 이후 5차례 투어에서 모두 32강 이전에 탈라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우경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오랜만에 32강을 밞았다.

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1점의 장타를 터트린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1점의 장타를 터트린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차유람(휴온스)은 전애린을 상대로 하이런 7점타를 터트려 25:13으로 승리, 애버리지 1.471을 기록하며 32강을 다시 밟았다.
차유람(휴온스)은 전애린을 상대로 하이런 7점타를 터트려 25:13으로 승리, 애버리지 1.471을 기록하며 32강을 다시 밟았다.
'4강 돌풍' 전지연은 4차 투어 64강에서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애버리지 0.800로 제압하며 32강에 올라갔다. 
'4강 돌풍' 전지연은 4차 투어 64강에서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애버리지 0.800로 제압하며 32강에 올라갔다. 

'하이런 11점' 김민영·'하이런 7점' 차유람, 32강 진출…김세연 강지은 '탈락 이변'

같은 시각 열린 64강전에서 김민영과 차유람도 장타 한 방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영은 강유진을 상대로 2이닝에 뱅크 샷 2개를 성공시키며 하이런 11점을 득점하고 18이닝 만에 25:11로 승리했고, 차유람은 전애린에게 1:7로 끌려가던 5이닝에 7점타 한 방을 터트려 역전한 뒤 17이닝 만에 25:13으로 승리를 거뒀다.

64강에서 차유람은 애버리지 1.471, 김민영은 1.389를 기록했다.

이신영은 오수정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지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이다가 24이닝 만에 19:17로 신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전지연도 하야시 나미코(일본)에게 25이닝 만에 20:14로 승리하며 다시 16강에 도전하게 됐다.

전지연은 12:13으로 지고 있던 21이닝과 22이닝에 뱅크 샷을 차례로 성공시켜 18:14로 전세를 역전시켜 승기를 잡았고, 25이닝 공격에서 2점을 득점하고 20:14로 경기를 마쳤다.

이화연에게 져 32강 진출에 실패한 김세연(휴온스).
이화연에게 져 32강 진출에 실패한 김세연(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은 전어람에게 덜미를 잡혀 64강에서 탈락했다.
강지은(SK렌터카)은 전어람에게 덜미를 잡혀 64강에서 탈락했다.
이신영(휴온스)은 오수정을 19:17, 2점 차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신영(휴온스)은 오수정을 19:17, 2점 차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반면에 'LPBA 투어 챔피언' 김세연과 강지은은 각각 이화연과 전어람에게 64강에서 덜미를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세연은 이화연에게 17:22(25이닝)으로 패했고, 강지은은 17:23(23이닝)으로 전어람에게 져 64강에서 탈락했다.

또한, 한슬기는 장혜리와 벌인 복수전에서 23이닝 만에 25:17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세 번째 32강에 진출하며 톱랭커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슬기는 지난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32강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6강,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16강 등 호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만난 장혜리에게 14:25(24이닝)으로 져 탈락했다가 이번 경기에서 한달 여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64강에서 장혜리를 꺾고 32강에 진출한 한슬기.
64강에서 장혜리를 꺾고 32강에 진출한 한슬기.
강지은에게 승리한 전어람.
강지은에게 승리한 전어람.
김세연을 꺾고 32강에 올라간 이화연.
김세연을 꺾고 32강에 올라간 이화연.

2일 열리는 32강전에서는 용현지를 비롯해 차유람, 김민영, 이신영 등 강호들이 복병들의 도전을 받게 됐다.

용현지는 강지은을 꺾고 올라온 전어람과 16강 진출을 다투고, 차유람은 한슬기와 32강에서 대결한다. 또한, 이신영은 김세연에게 승리한 이화연과 맞붙고, 김민영은 전지연과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64강에 맹타를 휘두른 선수들과 랭커들을 꺾고 32강에 올라온 복병의 승부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 여자부 32강전은 2일 낮 12시 30분에 열리는 개막식과 오후 1시 남자부 128강전 경기 후 오후 3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4전 3선승(승부치기) 세트제로 치러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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