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응우옌, 1일 PQ서 김채연에 24:17 승…'하이런 10점' 맹타
3차 투어 64강서 스롱에 12:17 석패…한 달 만에 '복수전'
'13연승' 스롱 vs '돌풍 예고' N.응우옌…다시 불붙은 '복수전' 승자는?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베트남 신성' 응우옌호앙옌니(26·에스와이)가 'LPBA 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64강 리벤지매치를 벌인다.
과연 한 달 전에 벌인 첫 승부의 패배를 설욕하고 이번에는 LPBA 투어 32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아니면 정규투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롱이 13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일 오후 8시 1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4차 투어 'SY 베레테리움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에서 응우옌호앙옌니와 스롱이 대결한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4일에 열린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프로 첫 대결을 벌여 스롱이 26이닝 만에 17:12로 응우옌호앙옌니를 꺾고 32강에 진출한 바 있다.
스롱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탈락했으나,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의 장기 독주를 막아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다음 3차 투어에서는 응우옌호앙옌니와 벌인 첫 경기 64강전을 승리한 뒤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박예원, 한지은(에스와이)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와 김민아(NH농협카드)를 4-1로 제압하며 2회 연속 우승과 통산 9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스롱의 상승세는 이번 64강에서 다시 암초를 만났다. 지난 시즌 말미에 프로당구로 전향해 LPB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응우옌호앙옌니와 리벤지매치를 벌이게 된 것.
N.응우옌, 스롱에 세 번째 도전장…PQ서 '하이런 10점타'
응우옌호앙옌니는 캐롬 강국인 베트남의 여자 톱클래스 선수로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 2024년에 베트남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3쿠션선수권에서 4강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LPBA 투어에서도 베트남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과거 2023년 5월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2023 동남아시아게임(32nd SEA GAMES, CAMBODIA 2023)' 여자 3쿠션 결승전에서 응우옌호앙옌니는 우승 후보 스롱을 위협하며 금메달을 노려 화제가 됐다.
당시 응우옌호앙옌니는 20:25(34이닝)으로 져 금메달을 놓쳤고, 지난 3차 투어 64강에서 2년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스롱에게 패하며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했다.
이번 경기는 응우옌호앙옌니와 스롱이 맞붙는 세 번째 승부로, 과연 스롱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응우옌호앙옌니가 LPBA 무대에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김민아와 오지연 등 LPBA 강자들을 꺾고 16강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어 2차 투어에서도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64강에서 권발해를 24:16(25이닝)으로 누르며 돌풍을 예고했다가 32강에서 이 대회 준우승자인 김보라에게 세 차례 승부치기 끝에 1 대 2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3차 투어에서는 예선 두 경기를 승리한 다음 스롱에게 64강에서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스롱은 예선 2라운드(PQ)에서 김채연에게 막판 2점타로 22:21(28이닝)의 신승을 거뒀는데, 이번에 다시 PQ에서 만난 김채연을 24:17(26이닝)로 꺾고 64강에 올라와 스롱과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날 PQ 경기 5이닝에서는 하이런 10점의 장타를 터트려 크게 앞서나갔다가 중반에 김채연에게 추격을 허용해 18:16까지 쫓겼다.
그러나 22이닝 공격에서 5득점 결정타로 24:16으로 달아난 뒤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지켜내며 정규투어 4회 연속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