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1일 PQ서 황다연에 25:17 승리…김상아와 64강 승부
송민정은 서한솔 꺾고 '돌풍'…히가시우치와 '32강행 대결'
전지우 정보윤 김경자 이지연2 최보람 최혜정 '64강 승리'

박정현(하림)이 1일 열린 여자 프로당구 LPBA 4차 투어 예선 2라운드(PQ)에서 애버리지 1.087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박정현(하림)이 1일 열린 여자 프로당구 LPBA 4차 투어 예선 2라운드(PQ)에서 애버리지 1.087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LPBA 신성' 박정현(21·하림)이 64강전을 통과하고 팀 동료 김상아(37·하림)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1일 오후 1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박정현은 애버리지 1.087의 공격력으로 황다연을 23이닝 만에 25:17로 제압했다.

박정현은 경기 초반 난조와 중반에 5점타를 맞고 12:16으로 역전을 당하며 위기에 놓였으나, 두 차례 고비를 잘 넘기며 승리를 거뒀다.

11이닝까지 단 4득점에 그쳤던 박정현은 12이닝에 3점타로 감을 잡은 다음 14이닝 뱅크 샷 득점, 그리고 16이닝과 17이닝에 2점, 1점을 연달아 성공시켜 12:10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황다연이 2-2-1-5 연속타를 터트려 19이닝에는 12:16으로 역전을 당해 위기에 놓였다가 곧바로 후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6점을 득점하고 18:16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21이닝 공격에서 4득점 결정타를 터트려 22:16으로 달아난 다음 23이닝에서 남은 3점을 쓸어담으며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현은 전날 첫 경기 예선 1라운드(PPQ)에서 다소 부진한 0.633의 평균득점으로 이재현을 19:13(30이닝)으로 꺾고 PQ에 진출했으나, 하루만에 공격력이 살아나며 64강에 올라와 두 대회 연속 32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64강에서 박정현은 팀 동료 김상아(하림)와 대결한다.
64강에서 박정현은 팀 동료 김상아(하림)와 대결한다.

'하림 내전' 박정현 vs 김상아, 64강서 격돌

박정현의 64강 상대는 LPBA 랭킹(최근 10개 투어) 3위인 팀 동료 김상아.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서 8강에 올라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64강전에서 마침내 첫 대결이 성사됐다.

박정현은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8강 진출에 성공했고, 김상아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8강에 올라왔다가 3차 투어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정규투어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팀리그에서는 박정현이 조금 더 좋았다.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두 선수는 앞서 열린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하림을 2위로 올려놓으며 신생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박정현은 6세트 여자단식에서 5전 전승을 거두는 등 1, 2라운드 합산 단식 7승 2패와 복식 8승 10패 등의 개인성적으로 하림의 돌풍을 주도했다. 

김상아는 단식전 1패와 복식전 7승 11패 등 총 7승 12패의 개인성적을 거둬 박정현보다는 활약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에서 다시 4강을 밟아 경험 면에서 크게 박정현을 앞지르고 있다.

신예 박정현의 패기와 노련한 김상아가 맞붙는 이번 64강전 맞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이날 오후 6시 55분에 시작한다.

송민정은 PQ에서 서한솔을 꺾고 64강에 진출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와 대결한다.
송민정은 PQ에서 서한솔을 꺾고 64강에 진출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와 대결한다.

송민정, 서한솔에 PQ 승리…히가시우치와 32강행 승부

같은 시각 PQ에서는 'LPBA 랭킹 94위' 송민정이 '랭킹 35위'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송민정은 경기 막판에 1점 차로 따라붙은 서한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9이닝 만에 15:13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64강을 밟았다.

지난 3차 투어 PQ에서 한슬기에게 막판에 역전을 허용해 18:19(30이닝)로 아깝게 탈락했던 송민정은 이번 경기에서는 14:9에서 15:13까지 따라잡혔지만, 29이닝 공격에서 서한솔이 3득점 후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최근 투어에서 4회 연속 64강전을 승리했다가 지난 2차 투어 64강에서 류세정에게 15:17(24이닝), 2점 차로 분패해 탈락했던 서한솔은 3차 투어는 김성은1을 20:14(27이닝)로 꺾고 32강에 올라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4차 투어에서 다시 첫 경기에서 2점 차의 분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큐를 접어 부진을 이어갔다.

송민정은 이날 오후 6시 55분에 열리는 64강전에서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전지우(하이원리조트)는 64강에서 같은 팀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대결한다.
전지우(하이원리조트)는 64강에서 같은 팀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대결한다.
정보윤(하림)은 막판 역전승으로 김도경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정보윤(하림)은 막판 역전승으로 김도경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전지우 vs 임경진, 정보윤 vs 임혜원, 김경자 vs 김민아 등 64강 대결

전지우(하이원리조트)와 정보윤(하림)도 64강에 진출했다. 전지우는 손수민을 23이닝 만에 25:10으로 꺾어 애버리지 1.087을 기록했고, 정보윤은 19:14(29이닝)로 김도경에게 승리해 두 대회 연속 64강을 밟았다.

전지우는 11:9로 앞선 15이닝에 5점타를 시작으로 17이닝 3점, 그리고 21:9로 크게 앞선 23이닝에 뱅크 샷 포함 4점을 득점하고 25:1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3차 투어 PQ에서 이지연1에게 16:16(28이닝) 동점 후 하이런에서 3 대 4로 밀려 탈락했던 전지우는 개막전(32강)과 2차 투어(64강)에 이어 세 번째 64강 승부를 벌인다. 상대는 한솥밥을 먹는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다.

정보윤은 11:13으로 지고 있던 28이닝에 뱅크 샷 1개를 성공시키며 5점타를 올려 16:13으로 역전한 뒤 29이닝에 3점을 더 달아나 19:14로 승리를 거뒀다.

3차 투어에서 32강까지 올랐던 정보윤은 이번에는 '랭킹 27위' 임혜원을 상대로 2회 연속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PPQ 종합 1위 김경자는 64강에 김민아(NH농협카드)와 맞붙는다.
PPQ 종합 1위 김경자는 64강에 김민아(NH농협카드)와 맞붙는다.
최연주를 꺾고 64강에 진출한 이지연2.
최연주를 꺾고 64강에 진출한 이지연2.

전날 PPQ를 종합순위 1위로 통과한 김경자는 김효정을 31이닝 만에 25:13으로 누르며 강호 김민아(NH농협카드)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한, 이지연2는 최연주를 17:16(29이닝)로 어렵게 따돌리고 64강에 올라와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대결한다.

최보람은 류세정을 18:14(26이닝), 최혜정은 박예원을 20:7(31이닝)로 제압하며 64강에서 각각 김보미(NH농협카드)와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도 이날 오후 6시 55분에 시작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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