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연, 1일 PQ서 박수현에 20이닝 만에 25:9 승리
이날 오후 4시 25분에 정수빈 상대로 '32강 벽' 다시 도전
64강서 '김가영 vs 이유주' '히다 vs 정은영 '한지은 vs 김효주' 대결

장가연(21)이 32강의 벽에 재도전한다. 1일 오전 11시에 열린 4차 투어 예선 2라운드에서 장가연은 20이닝 만에 25:9로 박수현에게 승리하고 64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장가연(21)이 32강의 벽에 재도전한다. 1일 오전 11시에 열린 4차 투어 예선 2라운드에서 장가연은 20이닝 만에 25:9로 박수현에게 승리하고 64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32강의 벽에 재도전하는 장가연(21)이 여자 프로당구(LPBA) 시즌 4차 투어 첫 발을 가볍게 뗐다.

1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장가연은 애버리지 1.250을 기록하며 박수현을 20이닝 만에 25:9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장가연은 5이닝부터 이어진 7연타석 득점으로 14:7(11이닝)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뒤 16:7에서 17이닝 5득점 결정타를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20이닝에서 3점을 득점하고 25점을 마무리하며 35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장가연은 최근 5차례 정규투어에서 64강에서만 4차례 고배를 마셨다. PQ까지는 매번 1점대 애버리지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승리했지만, 64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김다희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던 장가연은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해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다음 투어부터 연속해서 32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은 PQ에서 김사랑을 25:16(20이닝)으로 꺾었지만, 잠시 후 64강전에서 차유람(휴온스)에게 14:25(18이닝)로 져 64강의 덫이 시작됐다.

다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도 장가연은 PQ에서 24:21(25이닝)로 원은정에게 승리했으나, 64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19:22(24이닝)로 아깝게 덜미를 잡혔다.

장가연은 PQ까지 애버리지 1점대의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이어갔으나, 최근 5차례 정규투어에서 4번이나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장가연은 PQ까지 애버리지 1점대의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이어갔으나, 최근 5차례 정규투어에서 4번이나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장가연과 64강에서 맞붙는 정수빈(NH농협카드).
장가연과 64강에서 맞붙는 정수빈(NH농협카드).

계속된 '64강의 덫'…장가연의 이번 상대는 '정수빈'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PQ에서 장가연은 김보민을 상대로 21이닝 만에 25:17로 승리를 거둔 뒤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20:20(23이닝)으로 경기를 마쳐 무려 6번째 하이런에서 1 대 2로 아깝게 패했다.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예선 1라운드(PPQ)에서 위카르 하얏트에게 막판에 역전을 허용해 18:22(28이닝)으로 패했고,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장가연은 PQ를 24:19(25이닝)로 김사랑에게 좋은 컨디션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곧바로 64강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에게 15:25(28이닝)로 패해 탈락하며 다시 한번 벽에 부딪혔다.

이번에도 애버리지 1.250으로 PQ를 통과한 장가연이 과연 64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가연의 64강전 상대는 정수빈(NH농협카드).

LPBA 랭킹(최근 10개 투어) 16위인 정수빈은 장가연과 64강전이 첫 경기다. 이 경기는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에 시작한다.

김가영(하나카드)과 64강에서 대결하는 이유주.
김가영(하나카드)과 64강에서 대결하는 이유주.
정은영은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32강행을 다툰다.
정은영은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32강행을 다툰다.
64강에서 김진아(하나카드)와 대결하는 송민지.
64강에서 김진아(하나카드)와 대결하는 송민지.

김가영 vs 이유주, 정은영 vs 히다, 김효주 vs 한지은 '64강 승부'

이날 벌어진 PQ 첫 번째 턴에서는 정은영과 송민지, 이유주, 정다혜, 김효주, 윤경남, 김한길 등이 승리를 거두고 64강을 밟았다.

정은영은 전날 1점대 애버리지로 PPQ를 통과한 고바야시 료코(일본)를 28이닝 만에 25:16으로 제압했고, 송민지는 '랭킹 33위' 강호 오도희를 22:10(27이닝)으로 꺾었다.

시즌 세 번째 64강에 진출한 정은영은 오후 4시 25분에 히다와 32강 진출을 다퉈 다시 한번 한일전에 나선다.

송민지는 지난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11번째 정규투어 도전 만에 64강에 올라와 김진아(하나카드)와 맞붙는다. 

또한, 이유주는 이다정을 19:11(25이닝)으로 눌렀고, 정다혜는 이지은에게 19:12(26이닝)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32강에 올랐던 이유주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64강 상대로 낙점됐다.

두 선수는 지난 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에서 대결해 당시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이유주에게 승리한 바 있다. 김가영 대 이유주의 64강전은 오후 4시 25분에 시작한다.

64강에서 한지은(에스와이)과 대결하는 김효주.
64강에서 한지은(에스와이)과 대결하는 김효주.
윤경남은 최지민과 64강에서 맞붙는다.
윤경남은 최지민과 64강에서 맞붙는다.
김한길은 권발해(에스와이)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한길은 권발해(에스와이)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김효주는 박수향에게 17:13(30이닝), 윤경남은 서유리를 18:15(28이닝)로 제압했고, 김한길은 이주희를 22:18(33이닝)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김효주는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2강행에 도전하게 됐다. 같은 시각 김효주는 한지은(에스와이)과 32강행을 다툰다.

윤경남은 3회 연속 64강에 진출해 '랭킹 25위' 최지민과 같은 시각 64강에서 대결하고, 김한길은 최근 4차례 투어 중 3번째 64강을 밟은 김한길은 권발해(에스와이)를 상대로 시즌 첫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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