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챔피언십' 마르티네스-산체스 등 2연속 스페인 우승에 국내파 도전장
9월 7일 밤 10시 LPBA-8일 밤 9시 PBA 결승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 이번에는 국내파 우승자가 나올까.
(사)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가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4번째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을 개막한다”고 밝힌 가운데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올해 열린 세 번의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튀르키예의 무라트 나시 초클루(하나카드),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차례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4차 투어에서는 국내파 선수들 과연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국내 당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다니엘 산체스 두 명의 스페인 선수들이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2023-24시즌 프로당구 PBA로 이적해 '사대천왕'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성적으로 고통받던 산체스는 지난 시즌 베트남에서 열린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한, 지난 시즌 초반 1, 2차 투어에서 64강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당구여제' 김가영은 시즌 3차 투어로 열린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8개의 우승 트로피를 연속으로 들어올렸다.
이번 투어는 시즌 3차전인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종료 후 20일 만에 진행되는 대회다. 지난 11일 마무리된 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에서는 모리 유스케가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PBA 첫 우승에 성공했고, LPBA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시즌 2승 및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31일 오전 11시 LPBA PPQ(1차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9월 1일 오전 11시부터 LPBA PQ(2차예선)라운드가, 같은 날 오후 4시 25분부터는 LPBA 64강전이 이어진다.
2일 오후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에 이어 오후 1시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대회는 9월 7일 밤 10시 LPBA 결승전에 이어 8일 밤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PBA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국내 토종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다.
이번 시즌 PBA에서는 아직까지 국내 선수의 우승이 없다. 초클루의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마르티네스와 모리가 차례로 정상에 섰다. LPBA는 개막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두 대회 연속 스롱이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다.
이에 국내 선수들의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한층 비장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9월 6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LPBA 준결승전이 끝난 이후에는 PBA 스타디움 앞에서 LPBA 준결승전 진출자 4인의 팬사인회가 진행된다.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스타디움 내 테이블을 무료로 개방하며,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20분간 에스와이 소속 한지은의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된다. 8일 이벤트는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한편,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현장 관람 티켓은 온라인(인터파크) 예매 및 현장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PB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빌리어즈 DB, 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