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바람처럼 스쳐 가는 정열과 낭만아~"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라운드에 팀원 전체가 주먹을 불끈 쥔 독특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야인시대 세리머니'. 드라마 야인시대의 광팬인 한지승의 아이디어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는 1997년생인 한지승이 불과 5살 때인 2002년에 방영된 드라마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원년 멤버 김예은은 "2021-22 포스트시즌 때 등장 세리머니 같은 걸 한 번 했었는데, 한지승 선수가 했던 포즈다"라며 "한지승 선수가 드라마 야인시대의 굉장한 팬이라 맨날 차에서 야인시대 주제가를 듣고 따라 부른다. 팀원들에게 양손에 장갑을 끼고 이런 포즈를 하는 걸 보여줬는데, 모두 재밌다고 한번 해보자고 해서 이 포즈로 다 같이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야인시대 세리머니'의 탄생 과정을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매 세트 승리할 때마다 이 '야인시대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특히 우승이 확정된 직후 카메라 앞에 선 7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야인시대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에서 6승 3패(승점16)를 거둔 웰컴저축은행은 4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2라운드에서도 6승 3패를 거뒀지만, 승점18로 1위에 오르며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과 에스와이와의 대결에서 풀세트 대결을 벌여 승점2를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휴온스와 하림과의 대결에서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1씩을 빼앗았다.
웰컴저축은행이 이번 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점수를 얻지 못한 경기는 하이원리조트전(세트스코어 1-4), 단 한 경기밖에 없으며, 그 외에 SK렌터카,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 하나카드와의 대결 모두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해 승점3씩을 챙겼다.
특히 막판 혼전이 계속된 2라운드 최종일에 우승 후보인 하나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자력으로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