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하이원리조트 4-2로 꺾고 승점3 획득…2위로 껑충
2라운드 최종일 오후 3시 30분에 하림과 마지막 대결
하나카드-웰컴銀 승자와 2라운드 우승 경쟁 예상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1라운드 꼴찌 휴온스가 2라운드에서 마침내 환골탈태했다. 마지막 날인 9일 차에 우승에 도전,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오후 9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휴온스는 세트스코어 4-2로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세트 남자복식을 최성원-이상대가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이상 튀르키예)에게 8:11(8이닝)로 패한 휴온스는 2세트도 이신영-김세연이 하이원리조트의 이미래-김다희에게 4:9(8이닝)로 져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 남자단식을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가 10이닝 만에 15:9로 체네트에게 승리하면서 반격을 시작한 휴온스는 4세트 혼합복식을 최성원-차유람이 3이닝 만에 9:4로 이충복-이미래에게 승리해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2이닝 만에 11:0으로 하샤시를 꺾어 3-2로 역전했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세연이 김다희에게 12이닝 만에 9:8로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승점3을 획득한 휴온스는 5승 3패(승점16)가 되면서 1위 하나카드(6승 2패·승점17와 승점1 차이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휴온스, 사상 첫 포스트시즌행 성공할까…하나카드-웰컴저축은행-하림과 최종 경쟁
휴온스가 팀리그 라운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1-22시즌 2라운드가 유일했다. 신생팀이었던 휴온스는 2라운드에서 4승 2패(승점13)를 기록하며 2위 웰컴저축은행(3승 2패·승점1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시 팀리그는 전기와 후기 리그 1, 2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갔기 때문에 전기리그 3위와 정규리그 5위에 그친 휴온스는 아깝게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이후 팀리그에서 휴온스는 22-23시즌과 23-24시즌에 2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크게 부진했다.
창단 두 번째 시즌에 최하위로 내려간 휴온스는 23-24시즌에 팀을 대대적으로 재편했지만, 다음 시즌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최성원, 김세연 등 프로 최정상 선수들을 보유하고서도 3라운드에 8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 24-25시즌에 사이그너를 내보내는 초강수를 두고 이상대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여자 선수 차유람과 이신영 등 영입해 1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각각 5승(3패)을 거두며 3, 4위를 차지했고 정규리그는 6위로 마감했다.
전력을 다소 회복한 휴온스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1승 8패(승점4)에 그치며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는데, 휴온스는 다행히 2라운드에서 3일 차까지 2승 1패를 거두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최근에는 3연승을 거두며 선두권으로 올라서 2라운드 마지막 날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휴온스는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3시 30분에 4위 하림(5승 3패·승점14)과 2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후 밤 9시 30분에 열리는 1위 하나카드(6승 2패·승점17) 대 3위 웰컴저축은행(5승 3패·승점15)의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