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5연승을 기록한 하림. 7세트 승리를 이끈 쩐득민이 카메라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5연승을 기록한 하림. 7세트 승리를 이끈 쩐득민이 카메라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하림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 최다연승기록인 5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5-26' 2라운드 8일차에 하림은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하림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3, 4세트를 연속으로 웰컴저축은행에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2-2로 따라잡혔다.

이후 5세트에서도 웰컴저축은행의 주장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하림의 막내 김영원을 4이닝 만에 11:0으로 완벽하게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세트에 하이런 9점을 합작한 김준태와 쩐득민.
1세트에 하이런 9점을 합작한 김준태와 쩐득민.
6세트 승리로 세트스코어 3-3을 만든 하림의 박정현.
6세트 승리로 세트스코어 3-3을 만든 하림의 박정현.

위기의 팀을 구한 건 6세트에 출전한 박정현(하림)이었다. 이번 2라운드에 6세트 여자 단식에서 박정현은 5경기에 출전해 전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박정현이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9:4로 물리치며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자 7세트에 출전한 쩐득민이 웰컴저축은행의 해결사 김종원을 11:3(5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팀에 안겼다.

하림은 1세트에 김준태-쩐득민(베트남)이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한지승을 상대로 2이닝에 하이런 9점을 올리며 단 3이닝 만에 11:5로 승리한 후 2세트에서는 박정현이 6득점, 김상아가 3득점을 올리며 9:0으로 김예은-용현지를 제압했다.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한 웰컴저축은행은 사이그너가 다시 만난 김준태를 15:10(5이닝)으로 물리친 후 4세트에서 6이닝까지 0-5로 뒤지고 있던 산체스-최혜미가 9:5(11이닝)로 점수를 뒤집고 응우옌프엉린(베트남)-정보윤을 꺾었다.

4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둔 최혜미
4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둔 최혜미
4세트 승리 후 똑같은 포즈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다니엘 산체스와 최혜미
4세트 승리 후 똑같은 포즈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다니엘 산체스와 최혜미

4세트 초반 고전한 산체스는 5세트에 연달아 나와 김영원을 11:0(4이닝)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박정현이 2세트에 이어 6세트에서도 김예은을 꺾고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웰컴저축은행의 '7세트 해결사' 김종원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쩐득민이 빨랐다.

김종원이 2이닝 3득점에 그치고 5이닝까지 공타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쩐득민은 2이닝 뱅크샷으로 3득점을 만든 후 4이닝에는 뱅크샷 두 방을 성공시키고 하이런 6점을 기록해 9:3으로 앞섰다.

5이닝 공격 기회를 놓친 김종원은 득점 없이 후공 타석을 넘겼고, 쩐득민은 2득점을 성공하며 11:3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하림은 승점 14로 3위까지 순위가 올랐으며, 승점 1을 보탠 웰컴저축은행은 승점 15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25일 2라운드 최종일에 하림은 휴온스를 상대로 6연속 승리에 도전하며, 웰컴저축은행은 하나카드와의 맞대결로 2라운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