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SK렌터카에 4-2 승리
웰컴저축은행-하이원리조트 따돌리고 1위 차지
하림, 하이원리조트 꺾고 4연속 승리 질주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하나카드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라이벌' SK렌터카를 물리쳤다.
이 승리로 하나카드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16으로 1위를 사수했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5-26' 2라운드 7일차에 하나카드는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이겼다.
첫 1세트를 SK렌터카의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에게 2이닝 만에 11:2로 빼앗긴 하나카드는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세 세트를 연달아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1로 SK렌터카를 압도했다.
특히 SK렌터카의 조예은은 강지은과 호흡을 맞춰 2세트에 출전해 4이닝, 6이닝에 3점씩을 치고 혼자 6득점을 올려 4:6으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7이닝에 김가영이 먼저 마무리 5득점을 성공해 9:6으로 패하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SK렌터카의 강동궁이 5이닝까지 5:9로 앞섰지만, 5이닝 후공 타석에서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하이런 10점을 치며 15:9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2, 3세트에 연달아 역전승을 거둔 하나카드는 그 기세를 몰아 4세트마저 김병호-김진아가 조건휘-강지은을 9:2(6이닝)로 꺾었다.
이어진 5세트에서는 SK렌터카의 맏형 레펀스가 신정주에게 11:9(9이닝)의 역전승을 거두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6세트에서 김가영이 SK렌터카의 히다 오리에(일본)를 9:5(10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4-2로 이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같은 시간, PBA 라운지에서 에스와이를 상대한 웰컴저축은행도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남자복식과 2세트여 여자 복식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둔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 남자 단식에서 에스와이의 모리 유스케에게 세미 사이그너가 11:15(12이닝)로 패하며 연속 세트 승리에 제동이 걸렸다.
결국 4세트까지 황득희-이우경(에스와이)에게 빼앗긴 웰컴저축은행은 5세트에 주장 다니엘 산체스가 '전 멤버' 서현민을 상대로 11:10(7이닝)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2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6세트 마무리에 나선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한지은(에스와이)에게 9:1(5이닝)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3-3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7세트 해결사' 김종원이 나서 11:8(9이닝)로 최원준1을 꺾고 풀세트 승리를 팀에 안겼다.
한편, 웰컴저축은행과 전날까지 승점 12로 동점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인 하이원리조트는 '신생팀' 하림에게 세트스코어 3-4로 패해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하림은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4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1세트에 김준태-쩐득민(베트남), 4세트에 응우옌프엉린-정보윤, 6세트에 박정현, 7세트에 쩐득민이 활약하며 네 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하나카드와 불과 승점 1점 차이였던 웰컴저축은행과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풀세트 승리(승점 2)와 풀세트 패배(승점 1)를 당해 웰컴저축은행은 2점 차로, 하이원리조트는 3점 차로 격차가 더 벌어져 남은 두 경기 동안 하나카드의 연속 우승이 더욱 유리해졌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