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전반부 3-1로 앞선 뒤 5세트 사파타 마무리
4세트 혼복 선지훈-김민영 하이런 8점…퍼펙트큐는 실패
2세트 여자복식 서한솔 '나 홀로 8점' 활약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우리금융캐피탈이 2라운드에서 과연 부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파이널 준우승팀인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서 1라운드에서 3승 6패(승점11)로 9위에 그쳤고, 2라운드에서도 두 경기를 승리한 뒤 내리 4연패를 당하며 6일 차까지 8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 총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적은 2승 10패. 우리금융캐피탈의 시즌 초반 급격한 난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라운드 세 번째 승리를 7일 차 만에 거뒀다.
23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라운드에서 하이원리조트(4-3)와 하림(4-1)에 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의 부진을 털어내는 듯했지만, 3일 차 휴온스전에서 2-4로 첫 패배를 당한 뒤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에 7세트에서 연달아 져 연패가 시작됐다.
전반부 4세트까지 대부분 2-2로 마친 우리금융캐피탈은 5세트부터 이어지는 단식전 승부를 놓치면서 결국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러한 우리금융캐피탈의 부진은 팀의 간판선수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중요한 승부처인 6세트 여자단식에서 1승 3패에 그친 영향도 컸다.
스롱은 김가영과의 맞대결은에서 9:3(5이닝)으로 승리한 하나카드전을 제외하고 차유람(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에게 패하면서 팀의 부진에 직격탄이 됐다.
전날 SK렌터카전에서도 세트스코어 2-2에서 5, 6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2-4로 패해 4경기 연속 패배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전반부 3-1 리드…4세트서 퍼펙트큐 아깝게 놓쳐
이번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전반부 승부를 3-1로 앞서면서 승부를 쉽게 풀어갔고, 5세트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승리를 거두면서 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사파타-엄상필이 NH농협카드 안토니오 몬테스-이반 마요르(이상 스페인)와 대결해 5:10으로 패색이 짙던 6이닝에 역전 6점타를 성공시켜 11: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 여자복식도 스롱-서한솔이 4이닝 만에 9:4로 김민아-김보미에게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서한솔은 2이닝 5점타와 4이닝에 마무리 3득점 등 혼자 8점을 치며 활약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 3세트 남자단식과 4세트 혼합복식도 모두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는 8이닝까지 14:8로 앞서며 승리가 유력했으나, NH농협카드 마민껌(베트남)이 9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역전 7점타를 성공시키면서 14:15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2-1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4세트에 선지훈-김민영이 첫 타석에서 하이런 8점을 치며 5이닝 만에 9:8로 조재호-황민지를 꺾어 3-1로 달아났다.
우리금융캐피탈은 8득점 후 김민영이 과감하게 투뱅크 샷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빗나가면서 퍼펙트큐를 아깝게 놓쳤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사파타가 조재호와 승부를 벌여 7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4-1로 승부를 마감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3을 획득한 우리금융캐피탈은 3승 4패(승점10)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고, 4연패로 늘어난 NH농협카드는 1승 6패(승점3)로 계속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24일 열리는 8일 차 경기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오후 3시에 크라운해태와 맞붙고, NH농협카드는 낮 12시에 SK렌터카와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