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세트 크라운해태에 뺏기자 3, 4, 5, 6세트 연달아 승리
김영원, 2라운드 5경기 만에 첫 승리 거두고 팀에 기여
박정현, 6세트서 3이닝 만에 9:4 승리

2라운드 첫 승을 올린 김영원(하림)은 팀의 3, 4, 5, 6세트 연속 승리에 기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이용휘 기자
2라운드 첫 승을 올린 김영원(하림)은 팀의 3, 4, 5, 6세트 연속 승리에 기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하림이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PBA 팀리그 2라운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특히 팀 막내 김영원(하림)은 2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PBA 팀리그 2라운드에 들어 3연패를 기록한 하림은 4일차(21일)에 '챔피언팀' SK렌터카를 꺾고 2라운드 첫 승리를 차지한 후 5일차(22일)에도 연달아 승리하며 2연승을 올리고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 5일차에 하림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로 이겼다.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크라운해태에게 빼앗긴 하림은 이후 3세트부터 김준태, 응우옌프엉린-정보윤, 김영원, 박정현이 연달아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4-2의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내세운 크라운해태는 4이닝 만에 김준태-쩐득민의 하림을 11:8로 꺾은 뒤 2세트에 임정숙-백민주(크라운해태)가 박정현-김상아(하림)를 상대로 9:0(4이닝)의 영봉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1세트 승리를 차지한 크라운해태의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
1세트 승리를 차지한 크라운해태의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
2세트에 연속으로 세트를 챙긴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임정숙.
2세트에 연속으로 세트를 챙긴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임정숙.

3세트에서도 마르티네스가 하림의 주장 김준태를 상대로 1이닝에 하이런 8점을 올리며 8:2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하지만 2이닝에 3점을 추가한 김준태는 3이닝에 하이런 9점을 성공시키고 11:14로 점수를 뒤집은 뒤 5이닝에 남은 1점을 무사히 처리하며 1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1-2.

4세트에서는 응우옌프엉린-정보윤이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며 김재근-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에게 2:5(2이닝)로 끌려갔지만 3이닝에 2점을 보탠 응우옌프엉린-정보윤은 4이닝째에 뱅크샷 한 방을 무기로 하이런 5점을 성공시키고 9:6의 극적인 역전극을 연달아 연출했다.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을 만든 하림은 5세트에 김영원이 오태준을 11:3(6이닝)으로 꺾고 세트스코어 3-2를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2라운드에서 1세트 남자 복식 1경기와 5세트 남자 단식 4경기를 뛴 김영원은 5경기 만에 2라운드 첫 승을 올리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하이런 5점을 만들며 4이닝 만에 9:6의 역전승을 거둔 하림의 정보윤과 응우옌프엉린.
4세트 혼합복식에서 하이런 5점을 만들며 4이닝 만에 9:6의 역전승을 거둔 하림의 정보윤과 응우옌프엉린.
3이닝 만에 9:4로 6세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마무리 지은 박정현(하림)
3이닝 만에 9:4로 6세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마무리 지은 박정현(하림)

이어진 6세트 여자단식에서 다시 만난 박정현과 임정숙. 박정현은 3이닝 만에 9점을 모두 치며 2세트 패배에 대한 설욕과 팀 승리를 동시에 챙겼다. 

1이닝 하이런 5점을 친 박정현은 2이닝에 3점을 더 보태 8:4로 매치 포인트에 도착했고, 3이닝에 깔끔한 득점으로 9:4로 임정숙을 꺾고 세트스코어 4-2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대결로 승점 3을 보태 9위에서 7위로 오른 하림은 중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둔 반면, 승점 없이 5일차 경기를 마무리한 크라운해태는 4위로 한 단계 더 내려앉고 말았다.

한편, 5일차 경기를 마친 PBA 팀리그 2라운드는 전반전을 끝내고 6일차부터 후반전에 돌입한다.

22일 2라운드 6일차에 하림은 밤 9시 30분 에스와이와 대결하며, 크라운해태는 오후 3시 30분에 하나카드와 승부를 이어간다.

현재 7위 하림과 9위 에스와이는 승점 1 차이로, 이번 대결이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예정이다.

크라운해태와 현재 2위인 하나카드 역시 승점 2 차이이기 때문에 크라운해태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을 받아 하나카드를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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