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트에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7세트에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김종원의 짜릿한 7세트 1점 차 역전승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3승을 올렸다.

20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 4일차 마지막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풀세트 10:10 치열한 접전 끝에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1세트 남자복식은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한지승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11:7(10이닝)로 따냈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우리금융키패탈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이 김예은-용현지(웰컴저축은행)를 9:3(8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사이그너와 다시 한번 대결한 사파타는 7이닝까지 3:10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8이닝에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13:12로 역전한 후 11이닝에 먼저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5:12로 1세트 패배를 설욕했다. 세트스코어 1-2.

2세트 승리로 균형을 맞춘 스롱 피아비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2세트 승리로 균형을 맞춘 스롱 피아비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5세트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꺾은 선지훈.
5세트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꺾은 선지훈.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웰컴저축은행의 주장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는 1이닝에 하이런 5점을 기록한 후 2이닝에 1득점, 3이닝에 마무리 3득점을 깔끔하게 성공,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김민영을 꺾고 세트스코어 2-2로 추격했다.

산체스는 5세트 남자단식에 연달아 나섰지만, 이번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입 선지훈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3이닝까지 5:4로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를 가져간 선지훈은 이후 6이닝까지 연속 공격에 성공한 반면, 산체스의 큐가 두 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11:4로 선지훈인 승리하며 다시 우리금융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2로 앞섰다.

스롱을 꺾고 7세트로 승부를 연장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스롱을 꺾고 7세트로 승부를 연장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은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스롱이 끝내기에 도전했다.

4이닝까지 3점씩을 올리고 탐색전을 마쳤으나 5이닝째에 선공인 김예은이 스롱이 반격할 틈도 없이 남은 6점을 하이런으로 처리하며 9:3으로 스롱을 꺾고 승부를 7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세트스코어 3-3.

7세트에는 각 팀의 해결사 김종원(웰컴저축은행)과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이 나섰다.

2이닝에 김종원이 6점을 치자 강민구도 3이닝에 6점을 치며 맞섰고, 4이닝에도 1점씩을 추가하며 7:7로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벌였다.

'7세트 해결사' 김종원은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7세트 해결사' 김종원은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5이닝에 김종원이 먼저 1점을 올리고 균형을 깨자 강민구는 6이닝째에 뱅크샷 한 개를 포함해 3점을 추가하며 8:10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강민구의 마지막 1점이 득점에 실패하자 마지막 기회를 얻은 김종원은 강민구보다 먼저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11:10의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3승을 올린 웰컴저축은행은 승점 2를 보태 총 승점 8을 확보했으며, 풀세트 경기를 치른 우리금융캐피탈은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6을 모았다.

21일 열리는 2라운드 5일차에 웰컴저축은행은 오후 6시 30분 NH농협카드와 대결하며, 이어 밤 9시 30분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하나카드의 대결이 계속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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