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4-2로 SK렌터카 꺾고 '연패 탈출'
SK렌터카는 전날 승리 후 다시 또 패배
김준태 2승, 쩐득민 P.응우옌 정보윤 '1승'
하림 박정현, 6세트서 강지은 꺾고 마무리

하림이 박정현의 6세트 승리로 3연패의 부진을 털어냈다. 하림은 SK렌터카를 4-2로 제압하며 1라운드에 이어 상대적 2승을 기록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림이 박정현의 6세트 승리로 3연패의 부진을 털어냈다. 하림은 SK렌터카를 4-2로 제압하며 1라운드에 이어 상대적 2승을 기록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갈 길이 바쁜 지난 시즌 팀리그 챔피언 SK렌터카가 '신생팀' 하림의 덫에 또 걸렸고, 하림은 3패 뒤 2라운드 첫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0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 하림이 SK렌터카를 4-2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에서 SK렌터카는 하림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했다. 2일 차에 이제 두 번째 팀리그 경기를 치르는 하림에 포스트시즌 챔피언인 SK렌터카가 패배를 당한 것.

이제 막 데뷔한 하림의 팀리그 첫 승리 상대는 SK렌터카였다. 그런데 이번 2라운드에서도 하림은 SK렌터카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1라운드 때처럼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챔피언 SK렌터카를 상대로 두 차례나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라운드에서 SK렌터카는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2일 차에 만난 하림에 패하며 맥이 끊겼다. 하림은 1라운드에서 6일 차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SK렌터카의 전승을 깬 유일한 팀이었다.

이번에는 SK렌터카가 초반 두 경기를 패한 뒤 전날 겨우 1승을 거두며 늪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하림을 다시 만났다.

전날 어렵게 거둔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1라운드의 패배를 갚아야 하는 SK렌터카와 2라운드 3연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진 하림. 결코 뒤를 돌아볼 수 없는 두 팀의 진검승부였다.

하림의 리더 김준태는 1세트와 3세트를 승리하며 활약했다.
하림의 리더 김준태는 1세트와 3세트를 승리하며 활약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하림의 김준태와 쩐득민.
1세트 남자복식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하림의 김준태와 쩐득민.
2세트 여자복식을 승리한 SK렌터카 조예은(왼쪽)과 강지은.
2세트 여자복식을 승리한 SK렌터카 조예은(왼쪽)과 강지은.

하림은 1세트 남자복식에 리더 김준태를 올려보내 쩐득민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상대는 SK렌터카의 '튀르키예 막강 듀오'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였는데, 3이닝에서 하림이 하이런 9점을 합작하면서 11:0(3이닝)으로 승리를 거뒀다. (1-0)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반대로 SK렌터카가 승리했다. 강지은-조예은이 나와 하림의 박정현-김상아와 열띤 승부 끝에 5이닝 만에 9:3으로 2세트를 따냈다. (1-1)

하림은 3세트 남자단식에서 김준태가 조건휘와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전개하다가 10:12로 끌려가던 9이닝에 뱅크 샷 한 개를 포함해 5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2-1)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던 하림은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응우옌프엉린(베트남)-정보윤을 내세워 SK렌터카의 강동궁-하디 오리에(일본)에게 7이닝 만에 9:4로 승리하며 한 세트만 더 이기면 승점3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3-1)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하림의 응우옌프엉린(왼쪽)과 정보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하림의 응우옌프엉린(왼쪽)과 정보윤.
6세트에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는 하림 선수들.
6세트에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는 하림 선수들.

5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영원이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9:11(10이닝)로 져 세트스코어는 3-2로 좁혀졌고, 다음 6세트 여자단식에서 하림의 박정현과 SK렌터카의 강지은의 대결이 10이닝 만에 9:4로 끝나면서 결국 하림의 손이 올라갔다.

하림은 SK렌터카를 꺾고 1승 3패(승점4)로 9위, SK렌터카는 1승 3패(승점4)로 8위에 머물렀다.

한편, 21일 5일 차 경기에서는 오후 3시 30분에 하림이 크라운해태와 맞붙고, SK렌터카는 휴온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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