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2R 3일차에 4-2 승리
승점 3 획득…하나카드 제치고 2R 선두 등극

2라운드 2승을 올리고 3일차에 1위에 오른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라운드 2승을 올리고 3일차에 1위에 오른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가 살아났다.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에서 단 1승을 올리고 최하위에 그쳤던 휴온스가 2라운드 3일차에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부터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에서 첫 경기에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연패의 늪을 탈출한 휴온스는 2일차 대결에서는 1라운드 우승팀 하나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아깝게 1패를 안았다.

하지만 19일 열린 3일차 대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고 승점 3을 올린 휴온스는 총 승점 7로 단번에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휴온스는 이번 라운드에 여자단식 6세트에서 모조리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2세트에 출전한 김세연과 이신영.
2세트에 출전한 김세연과 이신영.
김세연은 2세트에 이어 4세트에도 활약을 펼치며 두 세트 승리를 따냈다.
김세연은 2세트에 이어 4세트에도 활약을 펼치며 두 세트 승리를 따냈다.

NH농협카드와의 대결에서는 6세트에 이신영(휴온스)이 나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2라운드 첫 승을 확정했으며, 3일차 우리금융캐피탈과의 대결에서는 차유람(휴온스)이 이번 시즌 개인투어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해 9:4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차유람은 2일차에 하나카드와의 대결에서도 6세트에 나서 사카이 아야코(일본)를 9:7로 꺾고 패배 위기의 팀을 살려 놓았지만, 7세트에서 팀이 패배해 6세트 승리가 빛을 보지 못했다.

또한, '휴온스의 리더' 최성원의 활약도 3일차 승리에 한몫 했다.

앞서 1세트를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엄상필에게 4이닝 만에 4:11로 빼앗긴 휴온스는 2이닝에 김세연-이신영이 나서 스롱-김민영을 9:7로 꺾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를 역전승으로 따낸 최성원.
3세트를 역전승으로 따낸 최성원.
6세트에 나서 스롱 피아비와 대결한 차유람.
6세트에 나서 스롱 피아비와 대결한 차유람.
마지막 득점이 인정되는 순간 안도하는 차유람과, 환호하는 최성원과 김세연
마지막 득점이 인정되는 순간 안도하는 차유람과, 환호하는 최성원과 김세연

이어 3세트에서는 최성원이 사파타에 2:10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어 보였지만, 최성원은 4이닝 공격 찬스에 하이런 8점을 성공시키며 10:10 동점을 만든 후 7이닝과 8이닝에 연달아 뱅크샷을 성공하며 15: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에 이신영과 세트 승리를 합작한 김세연은 4세트에서도 이상대와 호흡을 맞춰 9:5로 강민구-서한솔을 꺾어 세트스코어 3-1로 격차를 벌렸다.

비록 5세트에 '휴온스의 에이스'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우리금융캐피탈의 선지훈에게 6:11(5이닝)로 패하며 3-2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차유람이 멋지게 막아내며 2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2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한 휴온스는 승점 7로 선두에 올라서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2라운드 2연승을 달리다 휴온스에 져 1패를 안은 우리금융캐피탈은 전날 2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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