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의 안토니오 몬테스가 1세트 시작과 7세트 마무리를 완벽하게 끝내며 팀의 연패를 막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의 안토니오 몬테스가 1세트 시작과 7세트 마무리를 완벽하게 끝내며 팀의 연패를 막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가 NH농협카드의 완벽한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지난 19일,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5-26' 2라운드 1, 2일차에 모두 패배한 NH농협카드와 하림이 '어쨌든 1승'을 건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이날 몬테스는 풀세트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1세트와 7세트에 나와 모두 승리하며 시작과 마무리를 완벽하게 담당했다.

특히 세트스코어 3-2로 이기고 있던 6세트에 김민아가 마지막 1점을 놓치고 8:9로 패하자 7세트 마무리 선수로 등장한 몬테스는 6이닝 만에 11:3으로 하림의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제압하고 팀에 2라운드 첫 승리를 안겼다.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7세트에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가는 몬테스와 지켜보는 동료들.
7세트에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가는 몬테스와 지켜보는 동료들.

올 시즌 드래프트를 앞둔 NH농협카드 구단 관계자는 "우리 몬테스"에 대해 "자기 역할 이상을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몬테스를 영입한 첫해인 2023-24시즌 NH농협카드는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총 40경기 중 30승 10패를 기록, 정규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당시 몬테스를 "예측 불가한 선수"라고 평가한 주장 조재호는 "예측할 수 없는 몬테스의 플레이에 상대 팀도 당황할 것"이라며 "우리 팀의 새로운 무기"라고 밝힌 바 있다.

2라운드 첫 승리의 주인공 몬테스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2라운드 첫 승리의 주인공 몬테스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몬테스는 이번 대결에서도 어려운 샷을 자신만의 해법으로 풀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 원뱅크 넣어치기 시도에 해설위원도 "원뱅크 넣어치기도 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지만, 몬테스의 과감한 시도는 득점으로 연결됐고, 절박한 1승을 완성했다.

한편, 오늘(20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2라운드 4일차 대결에서 NH농협카드는 하나페이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NH농협카드가 2-4로 패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9승 8패로 NH농협카드가 1승 앞서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