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에스와이에 4-0 '영봉승'
1세트 '용병 듀오' 레펀스-응오 '첫 승리'
2세트 강지은 3세트 레펀스 4세트 조건휘 '활약'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SK렌터카가 2라운드 초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첫 승리를 거뒀다.
19일 밤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SK렌터카의 영봉승은 시즌 두 번째. SK렌터카는 앞서 1라운드에서도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4-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영봉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막바지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다가 막판에 하이원리조트와 하나카드에 발목을 잡혀 6승 3패(승점17)로 2위에 그쳤던 SK렌터카는 2라운드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만난 웰컴저축은행은 1라운드 영봉승 상대였으나 이번에는 1-4로 완패를 당했고, 다음 날 열린 크라운해태전에서는 어렵게 동점을 만든 승부를 7세트에서 패해 놓쳤다.
두 차례 아쉬운 패배로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SK렌터카는 이번 에스와이전이 재도약을 할 수 있는 고비였는데, 2세트부터 이어진 치열한 승부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이번 경기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막강한 용병팀이었던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가 2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레펀스-응오딘나이는 5:5 동점이던 8이닝 선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6점을 쓸어담고 에스와이의 최원준1-서현민에게 11:5(8이닝)로 1세트를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SK렌터카는 2세트 여자복식도 마찬가지로 2라운드에서 2패로 부진했던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1점 차로 에스와이의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권발해를 꺾으면서 처음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혼자서 8점을 득점한 강지은은 3:7로 지고 있던 13이닝에 4점을 득점해 7:7 동점을 만든 뒤 7:8로 패색이 짙어진 17이닝 공격에서 역전 2점타에 성공하며 9:8로 승리를 거뒀다.
SK렌터카는 3세트 승부도 레펀스가 모리 유스케(일본)에게 13이닝까지 6:11로 지고 있다가 14이닝 공격에서 5점타를 터트려 11:11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역전 흐름을 조성했다.
결국, 레펀스가 16이닝에서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3-0으로 리드했다.
마지막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조건휘-히다가 에스와이의 황득희-한지은에게 8이닝까지 6:4로 앞서다가 9이닝에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0이닝에서 남아 있던 3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9:7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4-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SK렌터카는 승점3을 획득해 1승 2패(승점4)로 전날 8위에서 한 계단 오른 7위에 자리했다. 에스와이는 1승 2패(승점3)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갔다.
4일 차인 20일에는 SK렌터카가 오후 6시 30분에 하림과 대결하고, 에스와이는 앞서 3시 30분에 2라운드 선두 휴온스와 맞붙는다. 휴온스는 이날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