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3일차에 첫 승리를 따낸 NH농협카드. 7세트에 승리한 안토니오 몬테스가 주장 조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라운드 3일차에 첫 승리를 따낸 NH농협카드. 7세트에 승리한 안토니오 몬테스가 주장 조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NH농협카드가 PBA 팀리그 2라운드 2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반면, 하림은 풀세트 접전 끝에 3연패에 빠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6' 2라운드 3일차에 NH농협카드가 하림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2라운드 첫 승리를 만끽했다.

1세트(남자복식)에 '스페인 듀오' 안토니오 몬테스-이반 마요르를 내보낸 NH농협카드는 하림의 '베트남 듀오' 응우옌프엉린-쩐득민을 11:9(7이닝)로 꺾고 첫 세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2세트(여자복식)에 김민아-김보미(NH농협카드)가 부진한 틈을 타 하림의 박정현-김상아가 9:0(6이닝)으로 세트를 차지하고 세트스코어 1-1로 맞서자 3세트(남자단식)에서는 하림의 주장 김준태가 NH농협카드의 주장 조재호를 15:11(12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1-2를 만들었다.

6세트 승리로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박정현(하림). 박정현은 2세트에서도 김상아와 호흡을 맞춰 승리해 세트스코어 2점을 기여했다. 
6세트 승리로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박정현(하림). 박정현은 2세트에서도 김상아와 호흡을 맞춰 승리해 세트스코어 2점을 기여했다. 
2세트와 6세트에 나선 김민아(NH농협카드)
2세트와 6세트에 나선 김민아(NH농협카드)

2이닝에 4득점을 올리고 4:1로 앞서던 조재호는 이후 4이닝 동안 범타로 물러나며 4:7로 역전당했으나 7이닝에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해 하이런 7점을 치고 11:7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조재호는 이후 12이닝까지 마무리에 실패했고, 그 사이 김준태가 15점을 먼저 완성하며 11:15로 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황민지와 짝을 이룬 조재호는 다시 한번 김준태-정보윤에게 맞서 4이닝 만에 9점을 합작하며 9:6으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 '베트남 용병' 마민껌(NH농협카드)이 하림의 막내 김영원을 3이닝 만에 11:3으로 제압하며 3-2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NH농협카드는 6세트(여자단식)에서 김민아가 박정현을 상대로 7:7(4이닝), 8:8(5이닝)로 초접전을 벌였다.

7세트에 승리하며 팀에 첫 승을 안긴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7세트에 승리하며 팀에 첫 승을 안긴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심각한 표정의 하림 벤치.
심각한 표정의 하림 벤치.

하지만, 선공을 잡은 박정현이 7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해 8:9로 김민아를 꺾고 세트스코어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7세트까지 이어진 대결에서 몬테스는 초구 득점으로 3점을 성공한 뒤 3이닝부터 1-2-3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9:3으로 응우옌프엉린을 압도했다. 결국 6이닝에 뱅크샷으로 남은 2득점을 한 번에 처리한 몬테스는 11: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3으로 이날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NH농협카드와 하림은 2라운드 1, 2일차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2연속 패배를 기록한 가운데 NH농협카드가 먼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승점 2를 추가했으며, 풀세트 접전으로 대항한 하림은 승점 1을 얻었다.

한편, 20일 열리는 2라운드 4일차 대결에서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와 대결하며, 하림은 SK렌터카와 승부를 이어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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