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15세 당구 유망주' 김현우(칠보중)가 성인 선수들과 경쟁해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우는 지난 14일 경기도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산 김홍도배 제39회 경기도 3쿠션 토너먼트 챌린지' 결승전에서 임준혁(안산)을 40:34(27이닝)로 꺾고 성인부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김현우는 8강에서 송현일(안산시체육회)을 40:18로 물리친 후 준결승에 올라 손준혁(부천시체육회)을 40:28로 제압했다.
이번 '안산 김홍도배 경기도 3쿠션 토너먼트 챌린지'는 경기도당구연맹 소속의 전문 선수와 전국의 3쿠션 동호인이 출전하는 오픈대회다.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거침없이 8연속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김현우는 지난 7월에 열린 '남원당구선수권대회' 일반 전문 선수부에 출전해 '원조 당구천재'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을 꺾고 8강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김현우는 64강에서 '대선배' 김진삼(남양주)을, 32강에서는 '부산 에이스' 김민석(부산시체육회)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으며, 16강에서 김행직을 꺾은 후 8강에서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영윤(숭실대)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준결승에서 '대세 중의 대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만난 김현우는 48:46으로 박빙의 대결을 벌였으나 48:50의 아쉬운 역전승을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이번 경기도 3쿠션 챌린지에서 성인 선수들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김현우는 새로운 당구 유망주로서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임준혁이, 공동3위에는 손준혁과 정역근(시흥)이 올랐다.
한편, 김현우는 오는 18~19일 이틀 동안 열리는 '주니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한국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해 주니어 국가대표 타이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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