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하며 '기부천사'가 된 한지은과 모리 유스케(이상 에스와이).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하며 '기부천사'가 된 한지은과 모리 유스케(이상 에스와이).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과 PBA의 첫 일본인 우승자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나란히 '기부천사'로 등극했다.

NH농협카드는 프로당구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채리티 PBA 챔피언십 25-26'를 개최하며 PBA와 LPBA 우승자 이름으로 각각 1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프로당구 최초의 채리티(기부) 당구대회를 열었다.

또한, 대회 전 경기에서 5점 이상의 하이런을 기록할 경우, 매회 5점 이상의 득점마다 득점 선수의 이름으로 쌀 4kg을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NH농협카드 측은 기존 1회당 쌀 1kg을 대회 직전 4kg으로 증량하며 더 많은 기부를 결정했다. 단, 5점 이상을 1회로 보며, 10점 이상을 한 번에 득점할 경우도 1회로 간주한다.

대회 결과, 여자부 LPBA에서는 한지은이 5점 이상의 장타를 9회 기록해 총 36kg의 쌀을 기부한다.

그 뒤를 이어 김민아(NH농협카드)와 박정현(하림), 전지연이 6회로 24kg을 기부하며,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 이마리,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유진이 5회를 기록해 20kg, 4회를 기록한 김가영(하나카드), 김세연(휴온스), 이지은, 박예원, 이지연1 등이 16kg을 추가하며 이번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의 아이콘' 스롱 피아비도 이번 대회 우승자 이름으로 1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며, 장타 5회를 더해 20kg을 추가로 기부한다.
'기부의 아이콘' 스롱 피아비도 이번 대회 우승자 이름으로 1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며, 장타 5회를 더해 20kg을 추가로 기부한다.

또한, 남자부 PBA에서는 대회 우승을 차지한 모리가 우승 특전 외에도 5점 이상의 하이런 31회를 기록해 124kg의 쌀을 기부하며, 준우승자 엄상필은 28회를 기록하며 112kg을 추가했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가 18회로 72kg을,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와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이 17회(68kg)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신정주(하나카드)-김남수가 16회,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휴온스)이 15회, 이상대(휴온스)-김대진이 11회, 강상구-박명규가 10회의 장타를 기록해 쌀 기부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동안 PBA에서는 누적 587회, LPBA에서는 누적 147회의 장타 기록을 올려 총 734회의 장타가 이번 프로당구 3차 투어에서 나왔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모리 유스케는 1000만원 상당의 쌀과 함께 124kg(장타 31회)의 쌀을 추가로 기부한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모리 유스케는 1000만원 상당의 쌀과 함께 124kg(장타 31회)의 쌀을 추가로 기부한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총 178명의 PBA-LPBA 선수 이름으로 총 2,936kg의 쌀을 기부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저소득가정과 장애아동센터, 다문화가정에 쌀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기부처를 밝혔다. 또한, "팀리그 후 우승자들 일정을 고려해서 기부 행사를 진행할지, 조용히 쌀만 기부할지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프로당구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채리티 PBA 챔피언십 25-26'를 마친 PBA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9일간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에 돌입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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