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롬펜하우어, 결승서 미야시타에 25:12 '金 획득'
한국 대타 출전 일본 '뜻밖의 銀 수확'
銅 결정전서 페레스, 쇠렌센에 25:24 승리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13일 열린 2025 청두 월드게임 여자 3쿠션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WCBS 제공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13일 열린 2025 청두 월드게임 여자 3쿠션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WCBS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월드게임(World Games) 당구 종목 여자 3쿠션 첫 번째 금메달은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차지했다.

13일 오후 2시 30분에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청두 월드게임' 캐롬 3쿠션 여자부 결승에서 클롬펜하우어는 일본의 미야시타 아야카를 21이닝 만에 25: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불참으로 사실상 대항마가 없었던 클롬펜하우어는 결승까지 큰 고비 없이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더군다나 국제 무대에 서본 경험이 별로 없는 일본의 미야시타가 결승에 올라오면서 일방적인 클롬펜하우어의 승리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 클롬펜하우어는 애버리지 1점대의 득점력으로 다른 출전 선수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이며 예선 세 경기와 준결승, 결승전 등 총 5전 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애버리지 0.983을 기록했고, 준결승에서는 샬롯 쇠렌센(덴마크)을 상대로 단 12이닝 만에 25:3으로 승리를 거둬 애버리지 2.083의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결승 역시 21이닝 만에 25점을 쳐 애버리지 1.190을 기록하며 0.5대에 그친 미야시타를 압도했다. 클롬펜하우어는 예선에서도 미야시타를 19이닝 만에 25:6으로 꺾은 바 있다.

클롬펜하우어는 이번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 차를 보이며 5전 전승을 거두고 여자 3쿠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롬펜하우어는 이번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 차를 보이며 5전 전승을 거두고 여자 3쿠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클롬펜하우어와 미야시타.
결승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클롬펜하우어와 미야시타.

미야시타는 클롬펜하우어와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불분명했던 미야시타의 활약으로 일본은 뜻밖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일본은 한국의 빈자리를 대신해 출전한 미야시타가 예선 B조에서 클롬펜하우어에 이어 2승 1패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자켈린 페레스(페루)를 32이닝 만에 25:17로 꺾는 활약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미야시타는 예선 첫 경기에서 귈센 데게너(튀르키예)와 무려 53이닝 동안 승부를 펼쳐 25:20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를 클롬펜하우어에게 패한 다음 유럽의 강호 카리나 예텐(네덜란드)에게 35이닝 만에 25:23으로 신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3·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페레스가 32이닝 만에 25:24로 힘겹게 쇠렌센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대타로 출전한 일본의 미야시타 아야카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대타로 출전한 일본의 미야시타 아야카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한 자켈린 페레스(페루).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한 자켈린 페레스(페루).

한편, 여자 3쿠션 종목은 이번 월드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7개국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아시아에 배정된 시드를 획득했지만, 아무도 출전하지 못해 아쉽게 월드게임 첫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쳤다.

한국 선수들의 빈자리에 차순위인 미야시타와 풍끼엔뜨엉(베트남)이 대타로 출전해 미야시타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W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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