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이용휘 기자] 2차 투어 준우승자 조재호(NH농협카드)가 '2000년생 킬러' 김홍민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김홍민은 지난 시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올라오는 역대급 돌풍을 일으킨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드림투어(2부)에서 뛰었던 김홍민은 시즌 랭킹 21위에 그쳐 20명까지 주어지는 1부 승격이 아깝게 좌절되는 상황이었지만, 2위 박춘우가 등록을 포기하면서 행운의 티켓을 차지해 이번 시즌부터 정식으로 1부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시즌 5차 투어 128강전에서 김홍민은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최성원(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데뷔전부터 대이변을 연출했는데, 이번에는 2차 투어 준우승자인 조재호를 꺾는 기염을 토하며 다시 한번 돌풍을 예고했다.
김홍민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는 128강에서 서현민(에스와이)과 64강에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를 연달아 승부치기에서 격파한 바 있다.
또한, 전날 128강전에서 '아시안게임 국대' 출신 레전드 김무순과 대결해 승부치기를 벌인 김홍민은 4 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를 꺾고 32강에 올라간 김홍민은 8일 오후 6시에 '투어 챔피언' 신정주(하나카드)와 16강 진출을 다투었으나 3:1로 패하면서 돌풍은 사그라 들었다.
사진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프로당구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에서 경기 중인 김홍민.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