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연, 퍼펙트큐로 5세트 승리
이마리 꺾고 프로 첫 준결승 진출
준결승서 김민아와 첫 맞대결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풀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 5세트를 퍼펙트큐로 승리하며 LPBA 투어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전지연이 이번 투어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PQ(2차 예선) 라운드부터 이번 투어를 시작한 전지연은 박초원을 시작으로, 64강 이미래(하이원리조트), 32강 김효주, 16강 김상아(하림)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학생부 시절 포켓볼 유망주로 이름을 알린 전지연은 종목을 바꿔 3쿠션 선수로 전향한 후 지난 2022-23시즌 우선등록선수로 LPBA 투어에 데뷔했다.
투어 데뷔 한 시즌 만인 20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64강 벽을 넘고 32강에 오른 전지연은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김다희(하이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0-3의 전패를 당한 전지연은 두 번째 8강에 오른 이번 대회에서 이마리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8일 저녁 8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8강전에서 전지연은 4세트 이마리의 반격에 세트스코어 2-2가 되자 5세트를 퍼펙트큐로 따내며 첫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이닝 장기전 끝에 11:10, 1점 차 승리로 1세트를 차지한 전지연은 2세트에 이마리의 끝내기 하이런 6점을 맞고 7:11(12이닝)로 2세트를 빼앗겼다.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한 전지연은 3세트 4이닝 동안 매 이닝 3-4-3-1득점을 올리며 단 4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했다.
하지만 4세트 5이닝에 5:2로 앞서던 전지연은 긴 공타 끝에 또 한 번 이마리에게 끝내기 하이런 7점을 허용하며 5:11로 패해 세트스코어 2-2로 따라 잡히고 말았다.
두 선수에게 이제 남은 세트는 공평하게 5세트 단 하나.
하지만 이마리에게는 기회가 없었다. 선공인 전지연이 1이닝에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로 단숨에 5세트를 차지한 것.
이로써 프로 데뷔 후 3년여 만에 처음 LPBA 투어 준결승에 오른 전지연은 9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준결승전에서 'LPBA 랭킹 6위'의 김민아(NH농협카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김민아와 전지연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아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를 꺾고 8강에 올라 이지연1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NH농협카드 소속의 김민아는 이번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같은 시간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와 한지은(에스와이)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