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MZ 대 MZ'의 맞대결에서 3살 언니 한지은(에스와이)이 박정현(하림)을 꺾고 지난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2024 한가위' 이후 1년여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8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8강전에서 박정현과 대결을 벌여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지은과 박정현은 초반부터 날 선 대결을 벌였다. 1세트는 6이닝 만에 박정현이 11:6으로 승리했고, 2, 3세트는 불과 3이닝과 4이닝 만에 한지은이 끝냈다.
특히 한지은은 2세트와 3세트에 하이런 8점, 9점을 몰아치며 박정현에게 반격의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1세트부터 6:6(4이닝)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5이닝에 1득점을 먼저 올린 박정현이 균형을 깼고, 6이닝에는 뱅크샷을 포함해 4득점 마무리로 11:6으로 박정현이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도 1이닝에 나란히 3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한지은이 뱅크샷 한 개를 포함해 끝내기 하이런 8점을 성공시키고 3이닝 만에 11:3으로 2세트를 차지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한지은은 2이닝에 뱅크샷 두 방으로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9:2로 앞섰고, 박정현이 반격한 겨를도 없이 4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했다.
마지막 4세트는 더 치열했다. 1, 2점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한지은과 박정현은 막판 10이닝에 9:9 동점까지 경쟁했지만, 선공인 한지은이 11이닝에 먼저 남은 2점을 득점하며 11:9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간 옆 테이블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가 이지연1을 역시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올 시즌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세트에 이지연1은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한 세트를 따냈지만, 1, 3, 4세트를 차지한 김민아가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김민아는 마지막 4세트를 단 2이닝 만에 11:2로 승리했다. 뱅크샷으로 초구 득점을 올린 김민아는 2점을 더 보태 4득점을 올렸고, 2이닝에 뱅크샷 두 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11: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지은과 김민아가 먼저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8일 저녁 8시 30분부터 이마리 대 전지연,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 대 박예원의 두 번째 8강전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