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신예' 박정현(하림)이 LPBA 투어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후 3번째 대회 만에 이룬 성과다.
8강전에서 박정현은 한지은(에스와이)과 프로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한지은과 박정현은 7일 열린 프로당구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16강전에서 각각 김세연(휴온스)과 정수빈(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지은은 최연주(64강), 최혜미(웰컴저축은행, 32강)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대회 동안 매 경기 1점대의 애버리지를 유지한 한지은은 32강에서 최혜미를 상대로 애버리지 1.269를 기록한 데 이어 16강에서는 애버리지 1.324를 기록했다.
1세트를 11:9(9이닝)로 차지한 한지은은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17이닝과 5이닝 만에 9:11로 아깝게 김세연에게 빼앗겼지만 4세트를 4이닝 만에 11:5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5세트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올린 한지은은 3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9:2로 최종 승리를 확정, 올 시즌 처음으로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 LPBA 투어로 이적한 박정현은 세 대회 만에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정수빈과의 8강전 대결에서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1:0으로 차지한 박정현은 2세트는 정수빈에게 6:11(12이닝)로 내줬지만, 3세트에 11:10(15이닝)으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4세트를 정수빈이 11:7(7이닝)로 승리하며 다시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고, 마지막 5세트로 승부가 갈렸다.
선공의 박정현은 뱅크샷을 포함해 3점을 획득, 4이닝까지 4:2로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했고, 5이닝째에 끝내기 하이런 5점을 성공시키고 9:2로 5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2로 LPBA 투어 첫 8강에 입성했다.
한지은과 박정현은 지난 2023-24시즌 한지은이 프로당구로 이적하기 직전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경쟁해 왔으나 프로당구 무대에서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한지은의 아마추어 무대 고별전인 2023년 3월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한지은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할 당시 박정현은 공동3위에 올랐으며, 2022년 '여고생' 박정현이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는 한지은이 공동3위에 오른 바 있다.
한지은과 박정현의 프로 무대 첫 대결은 8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