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윤계한 3-0 승리…체네트는 이영민 3-0 완파
모리, 최한솔 3-0 꺾고 64강 진출…마르티네스도 3-0 승
사이그너는 3-1로 김원섭 꺾어…불루트, 3-1 승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두르며 3차 투어 64강전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두르며 3차 투어 64강전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3차 투어 128강전 둘째 날 외인 톱랭커들이 화려한 공격포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2차 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애버리지 2.045의 화력으로 승리했고,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튀르키예 강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일본 신성'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는 애버리지 2.368로 상대방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또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도 국내 선수들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산체스는 윤계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7회 연속 정규투어 128강전을 통과했다. 

산체스는 1세트와 3세트를 모두 5이닝 만에 승리해 두 세트를 애버리지 3.0으로 마쳤다. 1세트는 34이닝에 뱅크 샷 2개를 성공시켜 8점타를 터트렸고, 곧바로 5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1개 등 남은 6점을 마무리해 15:2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산체스가 초구에 뱅크 샷 2개로 4점을 올린 뒤 2이닝에 다시 4점을 보태 8점을 먼저 치고 나갔으나, 윤계한이 2이닝 후공에서 뱅크 샷 3방을 포함해 하이런 9점을 치면서 8:10의 접전이 벌어졌다.

11:10으로 긴박하게 흘러가던 승부는 산체스가 8이닝에 3점을 득점하면서 균형이 깨졌고, 9이닝에 다시 2점을 득점하고 2세트도 15:11로 따냈다.

세트스코어 2-0에서 3세트에 산체스는 2이닝 7득점을 시작으로 4-2-2 연속타로 15점을 마무리해 5이닝 만에 15:4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부를 마쳤다.

이영민을 3-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이영민을 3-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는 최한솔에게 3-0으로 승리했다.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는 최한솔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체네트 모리, '3-0' 영봉승 거두며 64강행

체네트도 이영민을 3-0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 체네트는 3이닝까지 2:10으로 끌려가다가 3이닝 후공에서 뱅크 샷 2개를 성공시키며 대거 10점을 득점하고 12:10으로 반전을 일으켰다.

이어 4이닝에서 남은 3점을 마무리하고 15:10으로 1세트를 역전승한 체네트는 2세트도 이영민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1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하며 2-0으로 앞섰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2:2 동점이던 4이닝에 뱅크 샷 두 방으로 끝내기 13점타를 터트리며 15:2로 승리를 거두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모리도 최한솔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행에 티켓을 차지했다.

1세트를 6이닝부터 2-3-3-3 연속타로 9이닝 만에 15:4로 승리한 모리는 2세트는 초반부터 8:8, 10:1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막판 11:12에서 8이닝에 과감한 뱅크 샷 공격 두 방으로 4점을 득점하고 15:12로 이겼다.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한 모리는 3세트 1이닝에 7점타로 포문을 연 뒤 2이닝에 남은 8점을 모두 득점하며 15:1로 승부를 마감했다.

김도형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2차 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김도형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2차 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김원섭에게 3-1로 승리했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김원섭에게 3-1로 승리했다.

마르티네스 사이그너 불루트 등 '64강 진출'

2차 투어 우승자인 마르티네스는 이날 3차 투어 첫 경기에서 김도형1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64강에 무난하게 올라갔다.

1세트 4이닝에 터진 7점타에 힘입어 10이닝 만에 15:7로 따낸 마르티네스는 2세트는 5이닝부터 5-1-6 연속타로 15:4의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다음 3세트는 1이닝부터 3-2-1 연속타로 6:1로 앞서갔고, 5이닝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9점을 한 큐에 쓸어 담고 15: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개막전과 2차 투어에서 이길수, 노종현 등 '복병의 난'에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사이그너는 이번 128강전에서 김원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안착했다.

사이그너는 1세트를 9이닝 만에 15:4, 2세트는 6이닝 만에 15:7로 따내 2-0으로 앞서 가다가 3세트를 9:15(11이닝)로 내줘 2-1로 추격을 당했다.

4세트에서는 막판에 11:11 동점을 허용해 승부치기행 위기에 놓였으나, 김원섭이 시도한 역회전 원뱅크 샷이 빗나가면서 기회를 잡았고, 10이닝 공격에서 옆돌리기와 비껴치기, 뒤돌리기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며 15:11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확정했다.

불루트도 세트스코어 3-1로 권혁민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5:4(7이닝)로 승리한 불루트는 2세트를 9:15(11이닝)로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3세트 15:6(8이닝), 4세트를 15:5(9이닝)로 따내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128강에서 승부치기 끝에 아쉽게 패한 응오딘나이(SK렌터카).
128강에서 승부치기 끝에 아쉽게 패한 응오딘나이(SK렌터카).
응우옌프엉린(하림)은 128강에서 승부치기 끝에 김대진에게 0 대 5로 패했다.
응우옌프엉린(하림)은 128강에서 승부치기 끝에 김대진에게 0 대 5로 패했다.

응오 P.응우옌 모랄레스 등 '탈락'…64강전 '외인 승부' 주목

반면에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 등 외인 강호들은 128강에서 한국 선수에게 져 탈락했다.

응오딘나이는 오정수에게 4세트를 11:11에서 11:15(6이닝)로 져 승부치기에서 0 대 1로 패했고, 응우옌프엉린도 김대진에게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를 11:15(9이닝)로 패하면서 연장된 승부치기에서 0 대 5로 져 탈락했다.

모랄레스는 '전 세계랭킹 1위' 김준태(하림)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일찌감치 큐를 접었다.

한편, 7일 계속되는 64강전에서는 산체스-아드난 윅셀(튀르키예), 마르티네스-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 모리-불루트,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잔 차파크(스페인),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쩐득민(베트남·하림) 등의 외인간 대결이 벌어진다.

체네트는 한국의 박명규와 밤 11시 경기에서 32강 진출을 다투며, 전날 승리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는 이해동과 64강에서 맞붙고,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 대결한다.

또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한동우,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은 정경섭,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은 박정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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