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8강서 조치연 상대로 'Avg. 2.0' 승리
김행직은 'Avg. 2.381'로 안지훈 꺾고 준결승행
준결승서 조명우-정역근 김행직-김민석 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국내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국내 3위'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애버리지 2점대 화력을 앞세워 3쿠션 전국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6일 오전 10시에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일반부 8강전에서 조명우는 25이닝 만에 50:19로 조치연(안산체육회)에게 승리했다.
8강에서 조명우는 11:9로 접전을 벌이던 11이닝 공격에서 7점타로 포문을 열고서 19:10으로 앞선 14이닝에 다시 7점을 득점하며 26: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16이닝부터 6-5-4-4 연속득점을 올리며 45:13까지 크게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22이닝부터 1-1-1-2 연속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안동 하회탈배'에서 우승했던 조명우는 '안동시장배'로 타이틀이 바뀐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세 번째 준결승에 진출한 조명우는 첫 대회 국토정중앙배는 4강에 그쳤고, 남원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안동시장배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128강에서 출발한 조명우는 라운드마다 2점대 애버리지를 넘나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전재환(대구)을 40:30(19이닝)으로 꺾어 애버리지 2.105를 기록했고, 64강에서는 이정수(경기)를 40:20(22이닝)으로 제압해 1.818로 승리했다.
32강에서 김현종(광주)에게 18이닝 만에 40:14로 승리해 다시 2.222를 기록한 조명우는 전날 16강전에서 김형곤(서울)에게 40:28(28이닝), 애버리지 1.429로 승리를 거두고 이날 8강에서 조치연과 대결했다.
50점 단판승부로 벌어지는 8강에서 조명우는 다시 한번 애버리지 2.0을 기록하며 조치연에게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까지 두 걸음을 남기게 됐다.
조명우의 준결승 상대는 정역근(경기). 8강에서 정역근은 이범열(시흥체육회)을 40이닝 만에 50:4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와 조명우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김행직, '애버리지 2.381'로 8강 승리…2년 연속 '안동 준결승행'
김행직은 8강에서 안지훈(대전)을 21이닝 만에 50:16으로 완파하며 애버리지 2.381의 기록으로 2년 연속 안동대회 준결승에 올라왔다.
5이닝까지 15점을 몰아친 김행직은 11이닝부터 1-5-4-1 연속타로 26:12로 앞서며 승부를 리드했고, 18이닝에는 하이런 13점타로 43:15로 점수를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45:16으로 앞서 있던 21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로 승부를 마무리해 올해 3월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지난 6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와 7월 남원 선수권에서 모두 16강에서 탈락해 다소 부진했던 김행직은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회복해 128강에서는 김민철(경기)에게 13이닝 만에 40:4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3.077을 기록,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다음 64강전에서 하이런 11점을 터트려 이규승(서석고)을 40:14(22이닝)로 제압한 김행직은 16강에서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을 40:36(29이닝)로 꺾었고, 전날 8강에서 안지훈에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김행직은 '국내랭킹 10위' 김민석(부산체육회)과 대결한다. 8강에서 김민석은 박상준(충남)을 30이닝 만에 50:23으로 누르고 올해 첫 준결승을 밟았다.
김행직은 지난해 안동 하회탈배 준결승에서 허정한(경남·국내 2위)에게 32:50(36이닝)으로 져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고, 이번에는 김민석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허정한은 이번 대회를 256강전에서 안상규(전남)를 상대로 16이닝 만에 40:7, 애버리지 2.5로 승리하며 가볍게 출발했으나, 다음 128강전에서 김동현에게 35:40(40이닝)으로 져 조기 탈락했다.
한편, 준결승전 조명우 대 정역근의 승부는 6일 오후 1시에 시작하고, 김행직 대 김민석의 경기는 오후 3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