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하은(한체대)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세 대회 연속 우승에, 최봄이(김포시체육회)는 복수전 도전한다.
김하은과 최봄이가 남원당구선수권에 이어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불과 20여 일 만에 성사된 결승전 리벤지 매치다.
5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하은은 최윤서(호원방통고)를 25:16(24이닝)으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하은은 이날 8강전에서 '난적' 박세정(경북)을 32이닝 만에 어렵게 25:16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국내 여자 3쿠션 랭킹 1위 김하은을 만난 신예 최윤서는 10이닝까지 7:9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11이닝부터 16이닝까지 김하은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이닝째에 13:9로 점수를 뒤집었고, 그 사이 최윤서는 14이닝 3득점에 그치며 18:12(16이닝)로 역전당했다.
결국 19이닝부터 1-2-1득점을 연달아 올린 김하은은 최윤서를 따돌리고 24이닝에 남은 3점을 한 번에 처리하며 25:16으로 승리했다.
한편, 8강전에서 이유나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최봄이는 준결승전에서 이채은(화성)을 20이닝 만에 25:14로 제압하고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 2이닝에 3-2득점을 차례로 올린 이채은은 먼저 0:5로 앞서 나갔으나 3이닝부터 시작된 최봄이의 1-2-4-1 연속 득점 행진에 8:6으로 역전당했다. 12:10(12이닝), 15:13(14이닝) 등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이어간 최봄이는 17이닝에 2득점을 올리며 18:14로 점수 차를 벌렸고, 20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6점을 올리고 25:14로 승리했다.
최봄이는 올해 국토정중앙배와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한 번은 허채원(한체대)에게, 또 한 번은 김하은에게 발목을 잡혀 우승을 놓쳤다.
반면, 김하은 지난 6월에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3쿠션대회와 7월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 이어 8월에 열린 안동시장배 3쿠션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