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크, 2세트 1이닝 14득점…'원뱅크 넣어치기' 아쉽게 실패
하샤시와 64강서 '튀르키예 내전'…초클루도 '128강 승리'
마민껌 Q.응우옌 D.응우옌 '베트남 3인방' 64강행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튀르키예 전사' 잔 차파크가 3차 투어 1호 퍼펙트큐를 아깝게 놓쳤으나, 애버리지 2.045로 승리를 거둬 64강에 진출했다.
5일 오후 6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차파크는 세트스코어 3-0으로 김기혁에게 승리했다.
차파크는 1세트 초반부터 김기혁과 접전을 이어가다가 8:10으로 역전 당한 8이닝에 6점을 득점하며 14:10으로 역전한 뒤 10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12로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몰아 김기혁이 스리뱅크 샷으로 시도한 2세트 초구 공략에 실패하자 차파크는 얇게 옆돌리기를 구사해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반대편으로 다시 옆돌리기를 시도해 득점한 차파크는 다시 옆돌리기로 포지셔닝을 하며 2점을 더 보태 4점을 득점했다.
원뱅크 걸어치기로 2점을 뽑은 차파크는 스리뱅크 샷 배치가 만들어지면서 다시 득점에 성공, 8점까지 무난히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비껴치기와 옆돌리기, 뒤돌리기 등으로 계속 점수를 이어간 차파크는 6점을 더 보태 14점에 도달했다.
차파크는 마지막 세트포인트로 원뱅크 넣어치기를 시도했는데, 수구로 살짝 두껍게 제1적구를 공략하면서 아슬아슬하게 길게 빠져 마지막 득점에 실패, 퍼펙트큐를 아쉽게 놓쳤다.
다음 2이닝 공격에서 마무리에 성공한 차파크는 2세트를 15:6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고, 3세트에서는 9:7로 앞선 10이닝에 끝내기 6점타에 성공하며 15:7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차파크, 하샤시와 '64강 격돌'…초클루, 마원희 3-0 꺾고 '64강 진출'
지난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 8강까지 올라온 차파크는 이번 3차 투어 첫 경기에서도 하이런 14점을 치며 3-0의 완승을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벌어지는 64강전에서 차파크는 튀르키예의 '무서운 10대'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와 32강 진출이 걸린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같은 시각 하샤시는 세트스코어 3-0으로 박지호에게 승리하며 가볍게 64강에 진출했다. 하샤시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정규투어에서 모두 64강 탈락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3회 연속 64강 탈락 운명이 걸린 이번 승부에서 하샤시가 상승세에 올라 있는 차파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과연 32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튀르키예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도 마원희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해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임권은 구자복을 3-1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 첫날 경기에서는 외인 중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와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응우옌득아인찌엔 등이 승리를 거뒀다.
사파타는 홍종명과 두 차례 승부치기 접전 끝에 1 대 0으로 승리했고, 마민껌은 진이섭을 3-0, 응우옌꾸옥응우옌은 김정규를 3-0, 응우옌득아인찌엔은 박한기를 3-1로 제압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