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전지우(하이원리조트)가 경기 종료 직전에 시도한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마지막 고비를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4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예선 2라운드(PQ) 경기에서 전지우는 이지연1과 16:16(28이닝)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하이런 점수에서 3 대 4로 져 탈락했다.
전지우는 8:11로 지고 있던 18이닝에 비껴치기와 원뱅크 넣어치기를 성공시켜 11:11로 쫓아갔고, 11:13으로 끌려가던 23이닝에서도 3점타로 14:14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24이닝에는 다시 2점을 보태 16:14로 경기 시간 6분여를 남기고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1분여를 남기고 16:14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시도한 비껴치기가 간발의 차로 빗나가면서 이지연1에게 뱅크 샷 기회를 넘겨주며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시간 50분이 거의 끝나가는 가운데 이지연1이 스리뱅크 샷을 성공시켜 16:16 동점에 성공했고, 결국 승부는 하이런에서 1점이 앞선 이지연1이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32강에 진출했던 전지우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도 PQ를 승리하고 64강에 올라갔으나, 3차 투어는 첫 경기에서 아깝게 패하며 탈락했다.
1, 2차 투어를 모두 예선 1라운드(PPQ)에서 탈락했던 이지연1은 PQ에서 전지우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 이날 오후 4시 25분에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김진아(하나카드)도 21:25(25이닝)로 이윤희에게 져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에 이윤희가 1-2-4-2 연속타를 터트리면서 2:12(6이닝)로 끌려가던 김진아는 11:24(20이닝)까지 점수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서 1-3-5-1 연속타로 21:24까지 추격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25이닝 공격에서 이윤희가 비껴치기를 득점하면서 21:25로 승부가 종료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진아는 이번 시즌 두 차례 투어를 모두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해 'LPBA 랭킹' 33위로 밀려나며 32위까지 주어지는 64강 시드를 놓쳤고, 3차 투어에서 PQ에 출전했다.
김진아를 꺾고 시즌 첫 64강에 진출한 이윤희는 이날 오후 4시 25분에 '랭킹 32위'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전날 PPQ를 통과하고 올라온 전애린과 박은경의 승부는 박은경이 19:15(26이닝)로 승리하면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64강에서 만나게 됐다.
2차 투어 우승자인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의 상대는 '베트남 돌풍'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로 낙점됐다.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날 오후 2시 25분 경기에서 김채연에게 경기 막판에 20:21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27이닝에 10초를 남겨두고 샷을 하면서 한 차례 공격이 돌았고, 시계가 멈춘 가운데 마지막 28이닝 공격에서 2점을 득점하고 22:1로 신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 응우옌호앙옌니는 개막전에서 16강 돌풍을 일으킨 뒤 2차 투어에서 32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스롱과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날 오후 8시 10분 마지막 턴에 64강전을 치른다.
이다정은 오후 1시 30분 경기에서 김경자와 접전 끝에 31이닝 만에 23:22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올라가 '랭킹 3위' 김세연(휴온스)과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트라이아웃 동기생' 이선영과 우휘인의 승부에서는 이신영이 16:13(29이닝)으로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해 '랭킹 4위' 김상아(하림)와 맞붙는다.
또한, 이유나는 낮 12시 15분에 열린 PQ에서 김성하를 19:17(28이닝)로 꺾고 64강에서 '랭킹 5위'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대결한다.
오후 1시 30분에 벌어진 PQ에서 'LPBA 신성' 박정현(하림)이 정예진을 23이닝 만에 25:13으로 제압해 64강에서 '랭킹 6위' 차유람(휴온스)과 만나게 됐다. 박정현과 차유람의 64강전은 오후 6시 55분에 시작한다.
또한, 같은 시각 용현지(웰컴저축은행)는 오소연에게 25이닝 만에 25:12로 승리를 거둬 이날 오후 6시 55분 64강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과 승부를 벌인다.
최연주는 애버리지 1.389로 최혜정을 25:1(18이닝)로 꺾고 64강에 올라가 한지은(에스와이)과 32강행을 다툰다.
한편, 이지은은 13이닝 만에 25:4로 김한길을 꺾으며 애버리지 1.923을 기록했고, 박예원은 오수정을 17이닝 만에 25:11로 꺾어 애버리지 1.471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64강에서 각각 한일전을 벌인다. 이지은은 오후 5시 40분에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대결하며, 박예원은 오후 8시 10분에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