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우(오른쪽)-이종원(왼쪽)이 결승에서 조명우-윤도영을 꺾고 복식전 우승을 차지했다. 가운데는 안동연맹 김준모 부회장.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진우(오른쪽)-이종원(왼쪽)이 결승에서 조명우-윤도영을 꺾고 복식전 우승을 차지했다. 가운데는 안동연맹 김준모 부회장.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새로운 복식 챔피언팀이 경북 안동에서 탄생했다.

지난 3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전문선수부 복식전에서 허진우-이종원(충북)이 조명우-윤도영(서울)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김도현-송현일(경기)을 무려 39이닝의 장기전 끝에 30:27로 어렵게 이긴

허진우-이종원은 결승에서 '최강 복식팀' 조명우-윤도영을 만나 19이닝에 30:28의 신승을 거두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초반 연속 득점을 좀처럼 내지 못했던 허진우-이종원은 7이닝까지 5:7로 근소한 점수 차로 뒤처졌다. 하지만 8이닝부터 1-4-6-1-5점을 공타 없이 성공시킨 허진우-이종원은 22:1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특히 9이닝과 10이닝, 12이닝에 4점, 6점, 5점의 중장타를 합작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준우승 조명우(오른쪽)-윤도영(왼쪽)
준우승 조명우(오른쪽)-윤도영(왼쪽)

조명우-허진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이닝부터 공타 없이 매 이닝 득점을 올린 조명우-윤도영은 13이닝과 14이닝에 연속으로 5점씩 10점을 보태 15이닝에 23:23으로 동점을 만들며 추격전을 벌였다.

16이닝에도 4득점을 추가한 조명우-윤도영은 24:27로 점수를 뒤집자 18이닝에 4득점으로 응수한 허진우-이종원도 28:27로 따라잡으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결국 후공의 조명우-윤도영이 1점을 내고 28:28로 19이닝 공격권을 넘기자, 허진우와 이종원은 남은 2점을 사이좋게 1점씩 처리하며 30:28로 조명우-윤도영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에는 김도현-송현일, 양상수-신재도(서울)가 올랐다.

공동3위 송현일-김도현. 가운데는 시상자 경북당구연맹 임성용 수석부회장
공동3위 송현일-김도현. 가운데는 시상자 경북당구연맹 임성용 수석부회장
공동3위 신재도-양상수
공동3위 신재도-양상수

한편, 이날 복식전의 32강전은 말그대로 강호팀들의 무덤이 됐다. 타이틀 사수에 나선 전년도 우승팀인 김행직-최호타(전남)은 32강에서 박상준-유훈상(충남)에게 16:25(23이닝)로 패했으며, 최완영-황의종, 서창훈-황봉주 등도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한, 허정한-이종훈은 16강에서 정역근-이범열(경기0에게 24:35(17이닝)로 1점 차 패배를 당해 아쉽게 복식전을 마쳤다.

지난 2일 생활체육선수부 경기로 대회를 시작한 이번 '2025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는 2일과 3일 생활체육선수부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되었으며, 3일 복식 경기로 시작된 전문선수부 경기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5일과 6일 이틀 동안 열리는 대회 주요 경기는 SOOP을 통해 SOOP 플랫폼과 SOOP TV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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